계룡대 정조준 방사포 발사대 늘렸다

양낙규 입력 2020. 10.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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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에 가장 위협적인 방사포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정조준할 수 있는 300mm 방사포의 탑재 발수를 늘려 동시타격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중 300mm 방사포의 발사대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파괴하는 체계인 '킬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차량에 탑재해 은밀하게 기동하는 방사포를 발사 전에 요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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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남한에 가장 위협적인 방사포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육ㆍ해ㆍ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정조준할 수 있는 300mm 방사포의 탑재 발수를 늘려 동시타격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방사포는 240mm, 300mm, 600mm로 구분된다. 240mm는 수도권을, 300mm는 중부권을, 600mm는 남부권을 각각 사정권에 둬 사실상 남한 주요전력의 거점을 동시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이중 300mm 방사포의 발사대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300㎜ 방사포의 발사대수는 8개였다. 하지만 5년만에 300㎜ 방사포의 발사대수를 12개로 늘렸다.

음속의 5배로 저공 비행하는 300㎜ 방사포를 요격하기는 힘들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파괴하는 체계인 '킬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차량에 탑재해 은밀하게 기동하는 방사포를 발사 전에 요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미군 스트라이커와 유사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북한은 중국와 러시아의 장갑차를 모방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장갑차는 미군 장갑차와 비슷한 '4축 8륜(8개)'의 바퀴를 장착했다. 115㎜ 전차포와 대전차미사일 '불새'를 탑재한 신형 전차도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옛 소련 T-52/55, T-62 전차를 복제한 천마호, 폭풍호, 선군호 전차의 외형과 전혀 다른 신형 전차로 분석됐다.

항공기나 무인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차량 탑재형 신형 SAM(지대공미사일)도 처음 등장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은 차륜형 및 무한궤도 차량에 각각 탑재됐고,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은 무한궤도형 차량에 실렸다. 비포장 도로나 들판 등에서 기동이 쉽도록 무한궤도형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화기도 진화했다. 조준경과 소음기가 장착된 개량형 AK-47 소총, 중국소총과 비슷한 신형 불펍(Bullpup) 소총 등 개인전투장구를 선보였다. 특히 우리 군의 전투복과 유사한 디지털 무늬 군복, 미군 멀티캠 군복과 유사한 군복을 착용한 군인이 등장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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