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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자학원 중국 대표, 아동음란물 관련 FBI 수사 후 사망

박수현 기자 입력 2020. 10. 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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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대학의 공자학원 중국 대표가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은 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이 아동음란물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자택을 수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 측은 그의 죽음과 관련한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안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시카고 주재 중국 대사관이 웹스터대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대학은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조사 결과를 조속히 밝힐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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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화/뉴시스

미국 한 대학의 공자학원 중국 대표가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은 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이 아동음란물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자택을 수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 측은 그의 죽음과 관련한 조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1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언어대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난 7일 저녁 미국 웹스터대학교 측으로부터 우리 대학 류창 교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면서 "충격과 비통함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안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시카고 주재 중국 대사관이 웹스터대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대학은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조사 결과를 조속히 밝힐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은 조사 중이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확산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류씨는 베이징언어대 외국어학부 교사로 지난해 1월 중국 대표로 웹스터대에 파견돼 공자학원의 중국 대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씨는 경찰이 자택을 수색한 뒤 지난 6일 사망했다. 경찰과 FBI 요원은 아동음란물 관련 범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류씨의 자택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대학과 교류해 설립한 중국어 및 중국 문화 교육 기관이다. 공자학원은 2004년 서울에 처음 세워진 후 세계 162개국에 540개 학원을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곳이 '중국 정부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도구'로 지목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유학생과 재미 중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거점으로 쓰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미국 내 공자학원을 '외교 사절단'으로 지정해 대사관 등에 적용되는 행정적 요구사항들을 지키도록 했다.

이에 더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공자학원이 간첩과 협력자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중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 내 공자학원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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