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조원 규모 쇄빙LNG선 수주 계약

황윤주 2020. 10.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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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조선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 2곳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총 6척을 2조274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조선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쇄빙 LNG선을 대량으로 수주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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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조선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 2곳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총 6척을 2조274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척당 계약금액은 33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2023년 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쇄빙 LNG선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이 1·2차에 걸쳐 총 25척가량의 쇄빙 LNG선을 발주하거나 발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6척을 포함해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13척을 올해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금액은 총 3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목표 수주액의 46% 수준이다.

조선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쇄빙 LNG선을 대량으로 수주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우조선이 계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크(ARC)-7급' 쇄빙 LNG선은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이 선박을 세계 최초로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에서 쇄빙 LNG선을 추가로 발주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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