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윤준병 의원에 '당선무효형' 구형(종합)

임채두 2020. 10. 12.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을 구형했다.

12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2형사부(공현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의원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당원들에게 보낼) 당원인사문 등의 인쇄를 공모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교회에서 명함을 배부한 것도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원인사문 발송 등 혐의로 벌금 150만원 구형.."선거 영향 적지 않아"
윤준병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검찰이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을 구형했다.

12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2형사부(공현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의원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 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당원들에게 보낼) 당원인사문 등의 인쇄를 공모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교회에서 명함을 배부한 것도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선이어서) 선거법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보인다"면서도 "선거법 위반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범죄이기에 윤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라도 당선무효형 아래의 벌금형 선고를 원했다.

변호인은 "명함을 돌린 교회는 담장도 없고 주민과 차량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어서 윤 의원이 종교시설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이런 교회에서의 명함 배포가 종교의식의 신성성과 정숙성을 침해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당원도 아닌 권리당원들에게 발송한 당원인사문과 새해 연하장이 정치 신인인 윤 의원을 당선으로 이끌만한 수단이었는지도 살펴봐 달라"며 "이런 이유로 피고인에게는 무죄가 합당하고 유죄를 내리더라도 차후 공직선거법 준수를 다짐하고 있는 만큼 당선무효형 아래의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 역시 최후진술에서 "법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누구보다 투철하게 갖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여러 질의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임했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거법과 관련한 재판을 받게 돼 송구하다. 선거에 처음 임하는 초보의 과실이라고 여겨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윤 의원과 함께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 A씨 등 3명에게는 벌금 30만∼150만원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윤 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사임하면서 당원과 지역 인사들에게 당원인사문과 새해 연하장을 대량 발송하고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인사장, 연하장 등을 배포 또는 살포할 수 없으며 종교시설, 병원, 극장 등에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doo@yna.co.kr

☞  '1년간 냉동 보관' 음식 먹은 일가족 7명 사망…원인은
☞ 구하라 숨진 뒤 비어있던 자택서 금고 도둑맞아
☞ "수상한 냄새가 나요"…차에서 발견된 것은...
☞ 조정래 "일본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돼…150만 친일파 단죄해야"
☞ 몽골 방문 일본 외무상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이곳서 촬영"
☞ BTS '한국전쟁' 발언에 중국서 곤욕…중국 누리꾼 격앙
☞ 12일 0시 '땡'하자 기다렸다는 듯?…20대 청춘들은..
☞ 아파트 14층서 추락했지만…이것 때문에 '구사일생'
☞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 가진 소녀…길이가 무려..
☞ 오디션 출연 여성, "가방에 폭탄있다"며 은행서 1억 훔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