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이재민 "어디로 가나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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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이재민들은 피해 정도 등 상황에 따라 빠르면 일주일 뒤 임시거주시설을 떠나야 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가 심한 고층이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 사용기간이 연장될 수 있지만 당장 집에 돌아갈 수 없이 거처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거다.
울산시가 23일 공식 집계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이재민은 132가구(아파트 127, 오피스텔 5), 437명이며 이들은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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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호텔, 롯데시티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서 2인 1실
시, 재해구호법 따라 1박 6만 원 지원..일주일 1억 추산
울산경찰청, CCTV 자료분석 통해 화재원인 규명 주력
피해가 심한 고층이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 사용기간이 연장될 수 있지만 당장 집에 돌아갈 수 없이 거처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거다.
울산시가 23일 공식 집계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이재민은 132가구(아파트 127, 오피스텔 5), 437명이며 이들은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이재민 대부분은 남구에 위치한 스타즈호텔(236명)와 롯데시티호텔(43명), 신라스테이호텔(21명) 등 비즈니스호텔에 나눠 2인 1실로 사용 중이다.
시는 재해구호법 및 관련 지침에 따라 1박에 6만 원(초과분 자부담)을 지원한다. 132가구가 일주일 시설을 이용하는데 약 1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이 원칙이지만 이재민의 피해 정도, 아파트 안전진단에 따른 복귀 기간이 늦어질 경우 거주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일부 주민은 화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식사나 잠을 제대로 못 이루면서 호텔에 임시로 설치된 심리회복지원실에서 상담을 받았다.
방 전체가 전소되는 등 고층으로 갈수록 피해가 컸는데 그나마 피해가 적었던 입주민들이 피해가 큰 입주민들을 위로하며 보살피고 있다.
한 이재민은 "임시거주시설 사용기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틈틈이 다음 거처를 알아봐야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거주할 장소 찾기가 쉽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이 전소된 이재민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며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만 마주쳐도 펑펑 우신다"며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와 같은 영상 자료,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11일 가진 2차 합동감식에서 최초 발화 지점을 3층 야외테라스 나무 데크로 특정했지만 아직까지 발화 원인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수사팀은 감식에 이어 수집한 잔해물 분석 등 발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대로 공개적으로 알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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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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