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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공자학원 원장, 미 경찰 수사 후 사망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입력 2020. 10.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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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자학원


미국에 있는 한 중국 공자학원 원장이 미국 당국의 자택 수색 직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웹스터 대학 내 공자학원 류창(劉强) 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아동 포르노물 관련 사건으로 자택 수색을 받았다. 류 원장은 자택 수색이 다음날 오전 사망했다. 자세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어언대학 외국어학부 교수인 류 원장은 2019년 1월부터 웹스터대학 공자학원 원장으로 근무해왔다.

베이징어언대학 측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시카고 주재 중국 총영사관 및 웹스터 대학 측과 밀접히 소통 중”이라면서 “직원을 미국으로 파견해 미국 경찰이 신속히 조사 결과를 통보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온라인상에서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 증거가 있는지, 미국의 정치적 기소에 희생된 것은 아닌지 등 류 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영국의 브리티시 카운슬 등과 비슷하다. 2004년 서울에 처음 설립된 후 현재 162개국에 541곳이 운영 중이다. 6월 기준 미국 내 75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공자학원이 중국어 교육을 앞세워 중국 공산당 업적을 찬양하고 공산주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언론인터뷰에서 미국 대학에 있는 모든 공자학원이 연말까지 폐쇄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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