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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도운 중국군 무시했다, 나가라"..BTS 웨이보 계정 '댓글 테러'

오진영 기자 입력 2020. 10.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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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 내 비판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내 SNS 서비스인 웨이보를 통해 BTS의 공식 계정에 잇따라 비난 댓글을 남기는 등 '온라인 테러'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중국 누리꾼들이 게시한 비판 댓글에는 수만 건 이상의 '좋아요'가 눌려 '베플'로 선정됐으며, BTS 멤버들을 향한 무분별한 혐오 댓글도 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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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머니투데이 DB, 웨이보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을 두고 중국 내 비판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내 SNS 서비스인 웨이보를 통해 BTS의 공식 계정에 잇따라 비난 댓글을 남기는 등 '온라인 테러'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13일 현재 BTS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수천 건의 비판 댓글이 달린 상태다. 중국 누리꾼들이 게시한 비판 댓글에는 수만 건 이상의 '좋아요'가 눌려 '베플'로 선정됐으며, BTS 멤버들을 향한 무분별한 혐오 댓글도 줄이었다.

"BTS는 너무 어려 미국 원자폭탄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원색적인 비난 댓글에도 1만 건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으며,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나가라. 중국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댓글에도 수천 건 이상의 '좋아요'를 눌렀다.

한 누리꾼은 "5년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탈덕'(팬을 그만두는 것) 선언을 했으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중 하나에는 'BTS를 계속 좋아할 것이라면 중국 국적을 포기하라'는 과격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중국에서는 BTS의 리더 RM이 지난 7일(현지 시각)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인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6·25 전쟁을 1차례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다. RM은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BTS가 항미원조 전쟁(미국에 맞서 조선을 돕는 전쟁)에 참여한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웨이보에서는 BTS와 한국을 겨냥한 비판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논란이 확대되자 삼성전자는 BTS가 모델인 자사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중단했다. 현대차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BTS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했으며, 휠라(FILA)도 BTS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12일 "BTS의 발언은 악의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한국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렸는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TS는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통상 3주간 빌보드 핫 100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보컬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가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 1·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 그룹이 빌보드에서 1·2위를 동시에 차지한 것은 11년 만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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