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쌍북리 유적서 1천500년전 사비 백제 대형 건물터 확인

임동근 2020. 10.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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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사비 백제(538∼600) 초기의 대형 건물터가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쌍북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와 대가야 토기, 중국제 자기, 옻칠 토기 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런 역 품자형 건물터는 사비도성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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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토기·중국제 자기 등 유물 출토
충남 부여 쌍북리 유적 전경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충남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사비 백제(538∼600) 초기의 대형 건물터가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쌍북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터와 대가야 토기, 중국제 자기, 옻칠 토기 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쌍북리 유적은 부여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과 함께 백제 사비기 왕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백제 시대 건물터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長廊形, 동서 방향으로 긴 형태)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건물터1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중 건물터1은 중앙 사각형 건물을 중심으로 동서 양쪽에 부속건물이 추가된 역 품(品)자형으로, 구덩이 양쪽으로 30㎝ 내외의 기둥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런 역 품자형 건물터는 사비도성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례"라고 밝혔다.

건물터2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물터2는 동서길이 1천240㎝, 남북길이 720㎝의 대형 건물터다. 건물지1과 같은 위치에 30㎝가량 흙을 쌓고 그 위에 조성했는데, 연구소 측은 "기존 건물을 헐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터는 정면 8칸, 옆면 4칸의 벽주식 건물(여러 개의 기둥을 세운 건물)이다. 이와 유사한 형태와 크기의 건물터는 웅진 백제 시대(475∼638)의 유적인 공주 공산성 왕궁 관련 유적에서도 확인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쌍북리에서 출토된 대가야 토기와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에서는 대가야 토기,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등이 출토됐다.

연구소는 "대가야 토기는 사비도성 내에서 출토된 사례가 드문 것으로 대가야 멸망이 562년인 점을 고려하면 부여 쌍북리 유적이 사비천도(538년) 초기에 조성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라고 설명했다.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는 13일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부소산성, 관북리 유적과 조사지역 위치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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