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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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는 10여년만에 오징어 '풍어'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13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6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8t보다 30% 이상 늘었다.
울릉군수협 관계자는 "올해처럼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10여년 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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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는 10여년만에 오징어 ‘풍어’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13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6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8t보다 30% 이상 늘었다.
위판액도 56억1800여만원으로 지난해 25억7200여만원 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9, 10월 두 달간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9월 어획량은 101t 위판액은 11억6100만원이었으며, 10월은 232t에 17억37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9, 10월 각각 24t(1억4200만원), 4t(3700만원)에 비해 5~60배 가까이 어획량이 증가했다.
울릉군수협 관계자는 “올해처럼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것은 10여년 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두 가지 이유로 보고 있다.
중국 어선의 무차별 남획이 줄고, 지난달 잇따라 발생한 태풍으로 바다 수온이 떨어지면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면서다.
경북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어선 출항이 줄고, 바다 수온이 안정되고 먹이가 풍부해져 오징어 어군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국 어선의 무차별 오징어 남획에 대한 북한 측의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 이 부분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울릉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입어 전인 2003년 7323t에 달했다.
그러나 2004년 북·중 어업협정 체결 후 중국어선이 동해에 출어하면서 어획량은 2018년 751t에 그치는 등 급격히 줄었다.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입어 척수는 2004년 144척에서 2018년 2161척으로 15배 정도 증가했다.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금징어’로 불렸던 오징어 값도 안정세다.
현재 오징어 특품 1축(20마리, 8㎏이상) 위판가격은 6만~8만원 선이다. 지난해보다 20~30% 정도 낮은 가격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해는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았다”면서 “최근 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모처럼 어민들이 활기를 찾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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