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가 엄마 장식품이냐".. 野, 秋 아들 군대간 이유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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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군 휴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아들이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입대했다'고 한 것을 놓고 야권에서 "누구에게는 군대가 선택해 갈 수 있는 곳이냐", "군에 안 가도 되는데 입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공세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누구에게는 군대가 '안 가도 되는데 엄마를 위해 입대해 주는'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곳이 됐다"며 "(병역의무가) 엄마의 사회적지위를 위해 장식품이 돼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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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논란을 집중 거론했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누구에게는 군대가 ‘안 가도 되는데 엄마를 위해 입대해 주는’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곳이 됐다”며 “(병역의무가) 엄마의 사회적지위를 위해 장식품이 돼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성은 누구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그래서 신성하다고까지 한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도둑맞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원식 의원도 “(군에) 가지 말아야 할 것을 간 게 아니고, 병무청에서검사해서 1등급을 받고 입대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모종화 병무청장을 향해 “(신체검사에서) 아픈 것을 속이고 (입대)할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으냐”고 압박했고 모 청장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모 청장은 “(추 장관 아들은) 병역 판정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병사”라며 “병무청 입장에서는 현역판정이 유효하고 군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의원은 “군에 안 가도 되는데 입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군에)가야 될 사람이 가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추 장관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다”고 적었다.
이어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다”며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 이것이 전부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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