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차단율 75%'..망사 마스크는 '거의 효과 없어'

송금한 2020. 10.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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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KF 80, 94 같은 보건용 마스크,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착용이 우선 권고되고요.

차단 효과가 미흡한 망사 마스크, 스카프 등은 인정되지 않는데, 시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대 지하철 역입니다.

시민들은 빠짐없이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두꺼운 보건용 마스크나 주름이 잡힌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망사 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얇고 비교적 숨쉬기 편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작은 입자를 얼마나 차단할까, 0.6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통과시키는 시험에서 침방울 차단용 한 제품은 13%만 투과됐습니다.

86% 이상이 걸러진 겁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 중인 침방울 차단용 10개를 조사한 결과 5개의 차단율이 80%를 넘어 전체 평균 75%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크기 입자를 80% 걸러내는 KF 80 보건용 마스크와 성능이 비슷한 겁니다.

하지만 망사 마스크 7개 품목 시험에선 입자 차단율이 평균 17%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이정미/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의약품분석팀장 : "KF(보건용)나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는 필터가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필터의 역할이 있고, 망사 마스크는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헝겊이고 망사로 되어있고, 투명하게 보이고 필터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건강한 사람이 장시간 마스크를 써야할 경우 침방울 차단용을 쓰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기중 전파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섞인 침방울의 크기는 대략 5 마이크로 미터인데 더 작은 입자도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이나 고위험 시설에서, 또 본인이 확진자 일 때는 80퍼센트 이상을 차단하는 KF 80이나 94를 사용하는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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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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