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훔쳐 신고했더니..한 달 뒤 찾아와 '보복 폭행'

김서연 기자 2020. 10.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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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케이스를 파는 곳에 한 여성이 들어오더니 난장판을 만들고 직원들도 폭행합니다. 한 달 전에 자신이 물건을 훔친 걸 경찰에 신고했다며 보복을 하러 온 겁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진열된 우산을 집더니, 그대로 가버립니다.

바로 옆 옷가게에선 가게 밖 옷걸이에 걸린 셔츠를 가방에 넣고 사라집니다.

[박모 씨/피해 상인 : 그냥 저쪽에서 쭉 와가지고 오자마자 보고 옷을 빼서 걸어놓고 그냥 이렇게 해서 가져간 거예요. 정말 대담하게 가져가더라고요.]

피해 업체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50대 여성 A씨는 절도죄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지난 11일 A씨가 정확히 한 달 만에 피해 매장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진열대를 쓰러트리고, 온갖 물건을 집어 던집니다.

들고 있던 가방으로 직원을 마구 폭행하고 밖에 있던 진열대도 넘어트립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행패를 부리다 제힘을 못 이겨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강모 씨/피해 상인 : 사과는 안 하고 '왜 신고하느냐. 벌을 별로 안 받을 거다' 비아냥거리고. 옷 다 찢고 얼굴에 구타를 하면서 가슴에도 구타하고. 매장 내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쓰러뜨렸다고 보면 돼요.]

피해 직원은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었고, 상품들은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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