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中누리꾼 BTS 비난에 "각 나라 자정에 맡겨야"

정진형 2020. 10.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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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일부 중국 누리꾼이 방탄소년단(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을 트집잡아 비난을 퍼부은 데 대해 "이런 경우는 각 나라의 자정(작용)에 맡기거나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발언이 그 나라의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면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BTS 말고도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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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여당 침묵' 비판에 "갈등 더 키우란 건가"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野 '외교안보 유능' 옛말"
[서울=뉴시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펼치고 있다. 2020.10.10.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일부 중국 누리꾼이 방탄소년단(BTS)의 6·25전쟁 관련 발언을 트집잡아 비난을 퍼부은 데 대해 "이런 경우는 각 나라의 자정(작용)에 맡기거나 조용한 외교로 대처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의 발언이 그 나라의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면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BTS 말고도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BTS의 리더 RM은 지난 7일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인 '밴플리트상'을 받는 자리에서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짙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 및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양국'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항미원조 전쟁'(6·25 전쟁의 중국측 지칭) 참전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BTS 비난에 나섰다. 이에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치적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가치가 있을 때는 앞다투어 친한 척하고 챙기는 듯하더니 이런 곤란한 상황에 닥치니 기업은 겁먹고 거리두고, 청와대도 침묵하고, 군대까지 빼주자던 여당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정부여당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신 최고위원은 "동북아 근현대사는 세계 어느 곳보다 식민지배와 독립투쟁, 이념갈등, 전쟁으로 점철됐다"며 "유럽연합 같은 국가연합 경험도 없어 민족적 감수성이 앞서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의 비난에 대해 "참 당황스럽다. 정부가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정부가 나서서 더 갈등을 키워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라고 받아쳤다.

그는 "정치인은 외교적 사안에 대해선 무책임하게 아무 말이나 해선 안 된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며 "전에는 보수정당이 다른 건 몰라도 외교안보는 유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마저 옛날 말이 된 듯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 최고위원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위례신도시에 분양받은 공공주택 의무거주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대수익을 올린 데 대해 "우리사회 공동선을 넘어선 파렴치한에 가까운 행동으로 국민의 공분을 살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 의원을 고발하고 법에 따라 환매조치하고 부당이익도 환수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편법행위에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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