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엄마 보러 매일 벽 타던 아들..시신 훔쳐 직접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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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린 어머니를 보기 위해 매일 밤 병원 벽을 기어오르던 아들이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 헤브론에 사는 자하드 알스와이티가 지난 7월 17일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알스와이티는 매일 밤마다 병원 건물의 배수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 너머로 어머니를 지켜봤다.
그가 가족, 친구들을 동원해 병원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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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린 어머니를 보기 위해 매일 밤 병원 벽을 기어오르던 아들이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 헤브론에 사는 자하드 알스와이티가 지난 7월 17일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행동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알스와이티의 어머니는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이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었고 병원 측은 생존 확률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몸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감염 위험으로 면회는 금지됐다. 그러자 알스와이티는 매일 밤마다 병원 건물의 배수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 너머로 어머니를 지켜봤다. 그는 매일 어머니가 잠든 후에야 집에 돌아가곤 했다.
알스와이티의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감동을 안겼다. 아프리카 수단의 한 이슬람교 성직자는 그의 사연을 '어머니를 대하는 자식의 모범'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효도는 어머니 사후에도 이어졌다.
그가 가족, 친구들을 동원해 병원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시신에 하얀 수의를 입혀 매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팔레스타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매장해서였다.
알스와이티는 "어머니가 생전에 '내가 죽거든 비닐봉지에 담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내가 직접 무덤을 파고 유언에 따라 어머니를 보내드렸다"고 했다. 이는 당국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을 어긴 행동이었지만 그는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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