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해외정상에게도 타이핑 편지..논란 이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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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의 유가족에 보낸 편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께서 먼저 육필로 직접 쓴 후에 주면,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서명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 일부와 언론이 디지털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피격공무원 아드님께 보낸 편지가 타이핑이란 점 문제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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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의 유가족에 보낸 편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께서 먼저 육필로 직접 쓴 후에 주면,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서명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 일부와 언론이 디지털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피격공무원 아드님께 보낸 편지가 타이핑이란 점 문제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에게 친서를 보내거나 할땐 그런 방식으로 한다"며 "타이핑이 왜 논란의 소지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편지가 친필로 작성되지 않은 점을 들어 '면피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타이핑된 편지는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편지를 전달받은 유족들도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유족에 보낸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편지와 서명이 모두 친필이 아니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앞서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지난 5일 청와대로 보낸 편지에서 아들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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