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겨냥..삼성전자, 5년만에 고성능 SD 카드 내놔

김성민 기자 2020. 10. 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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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D카드 프로플러스와 에보플러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튜버를 노린 SD카드 신제품을 5년만에 내놨다.

삼성전자는 14일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 등 별도 카메라로 야외 촬영을 많이 하는 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한 SD카드 신제품 ‘PRO Plus(프로플러스)’와 ‘EVO Plus(에보플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튜버 노리고 5년만에 다시 고성능 SD카드 시장 공략

SD카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SSD나 마이크로 SD, 내장형 메모리에 비해 시장 주목도가 떨어지는 품목이다. SD카드는 과거 디지털카메라에 많이 쓰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SD카드 시장도 침체기에 빠졌다. SD카드 시장 1위는 샌디스크(70% 이상)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 입장에선 ‘먹을 것이 별로 없는 시장’이었다.

SD카드 전체 시장 규모는 축소됐지만, 고용량·고성능 SD카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고용량 SD카드를 꽂은 디지털카메라로 야외 촬영 등을 하는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SD카드 시장은 살아남은 것이다. 이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는 5년만에 고성능 SD카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SD카드 프로플러스와 에보플러스. /삼성전자

◇야외 촬영 중 충격 받아도 안전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은 빠른 전송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로플러스는 초당 최대 100MB 연속 읽기와 90MB 연속 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에보플러스도 초당 최대 100M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은 4K 영상을 원하는 작가와 감독,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하다”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원활한 영상 시청과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신제품은 32GB부터, 64·128·256GB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구성됐다. 에보플러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은 4K UHD와 풀HD 영상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외부 촬영이 많은 유튜버들을 위한 기능을 대폭 적용했다. 방수와 온도(-25도~85도) 보증, 자기장, X레이, 충격, 낙하, 삽입·제거에서 발생하는 손상 등 7가지 외부 충격에 대한 특수 보호 기능이 적용됐다. 외부 충격을 방지하고 여러번 지웠다가 다시 반복해 사용해도 오류가 적은 것이다. 10년의 제한적 보증도 적용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상무는 "수년간 다양한 용량의 고성능 메모리카드에 대한 시장 요구가 있었다”며 “성능, 내구성,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SD카드 신제품으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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