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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OLED핵심소재 국산화..日과 맞짱

이종혁 입력 2020. 10.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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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이트 내년 상반기 양산
자성 소재 `페라이트`. [사진 제공 = LG이노텍]
일본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전자기기·자동차용 자성(磁性·자기적 성질) 소재 '페라이트'를 LG그룹 부품 계열사 LG이노텍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LG이노텍은 페라이트를 이르면 내년 초 양산해 글로벌 전자기기·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페라이트는 산화철이 주원료인 자성 소재다. 분말 형태 페라이트를 타일 모양으로 굳혀 활용한다. 주로 TV용 파워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적용해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쓰인다. TV용 디스플레이 패널과 차량용 공조장치·오디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다.

페라이트는 1930년대 일본 도쿄공대 소속 가토 요고로 박사와 다케이 다케시 박사가 우연한 계기로 발명했다. 이들은 TDK를 세워 페라이트 상업화를 추진했고 지금까지 페라이트시장은 TDK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일본 제품은 가격이 높고 수급이 어려운데다 지난해 수출 규제 같은 무역분쟁이 발생하면 전자기기·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LG이노텍은 일본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고효율 페라이트로 이번에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LG이노텍은 최신 고효율 페라이트가 초슬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물론 경량화가 필요한 전기·수소차에도 적합한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 페라이트를 사용하면 TV용 파워모듈을 9.9㎜까지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상반기 페라이트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전자기기·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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