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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라이브] 조정래, "진중권, 경박하게 무례와 불경 저질러,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 물을 것"

KBS 입력 2020.10.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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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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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학자가 히틀러 옹호했으면 종신형 처해졌을 것
- ‘일본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소설 쓰는 조중동이 약속한 것처럼 왜곡해
- 조선일보의 행태는 인권유린과 다를 바 없어
- 용서는 반성하는 자에게 주는 선물, 일본은 독일에게 배워야
- 요즘엔 대중이 직접 의견과 비판 밝힐 수 있어, 왜곡 일삼는 조중동 시대 이미 끝나
-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개정판’, 다시 읽어봐도 새삼스레 감탄
- 노벨문학상 수상, 연연할 필요 없어
- 코로나시대, 기성세대와 달리 열등감 없는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는 밝아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0월 14일 (수)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조정래 작가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조선일보 그제자 보도입니다. 제목은 ‘조정래. 일본 유학 갔으면 친일파.’ ‘진중권. 문 대통령 딸도 친일파냐. 광기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 첫 줄은 소설 태백산맥 저자 조정래 작가가 친일 청산을 강조하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이 기사가 나간 후에 다른 언론사가 수많은 언론사가 그냥 복사하고 붙여넣기로 일본 유학 가면 친일파 이렇게 나온 기사가 수백 개에 이릅니다, 수백 개. 연합뉴스, YTN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무슨 일이 있는지 따져봤더니 앞에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일본 유학 가면 친일파가 된다. 이 이야기가 빠져 있습니다. 대체 그날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정래 작가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정래: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건강 어떠십니까?

◆조정래: 좋습니다.

◇주진우: 건강 좋으세요?

◆조정래: 네.

◇주진우: 조선일보가 오랜만에 기사를 써줘서 건강이 더 좋아졌다 생각합니다. 12일에 등단 50주년 간담회 여셨어요. 이날 이영훈 씨한테 어떤 이야기를 하시다가 이 발언이 나온 거죠?

◆조정래: 기자가 질문을 했습니다.

◇주진우: 어떤 질문이었습니까?

◆조정래: 그러니까 반일 종족주의 책을 낸 이영훈 씨가 선생님을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조정래: 그래서 제 생각에는 만약에 이스라엘에서 학자나 교수라는 사람들이 독일의 히틀러와 그 일당이 저지른 거대한 학살 사건에 대해서 편들고 옹호하고 변명하고 이런 식의 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주진우: 감옥 가죠.

◆조정래: 감옥 정도가 아니고.

◇주진우: 돌 맞죠.

◆조정래: 이스라엘에서는 극형을 처하고 종신형을 처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이스라엘에서요?

◆조정래: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다 똑같은 식으로.

◇주진우: 독일도 그렇죠.

◆조정래: 그렇습니다. 지금도 메르켈 총리가 끝없이 사과하고 수장이 바뀔 때마다 그렇게 사죄합니다. 그래서 독일은 세계 신뢰를 얻었고 유럽에서 제일 중심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반일 종족주의 같은 책을 낸 그 사람들이 교수고 학자라는 사람들이.

◇주진우: 큰소리 떵떵 치고 있죠.

◆조정래: 지금 일본을 편들고 일본을 옹호해주고 변명해주고 이런 행위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용납을 하고 있는 이 사회가 과연 제대로 된 사회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계속 문제제기 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일본에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 민족 반역자가 됐다. 그런데 그들은 일본의 죄악에 편을 들고 왜곡하고 있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 앞에.

◆조정래: 이게 지금 참 기가 막힌 것이 이 오늘의 가장 핵심적 주제입니다. 제가 한 말은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하는 주어부를 분명히 설정해서.

◇주진우: 분명히 말하셨어요.

◆조정래: 그리고 그 범위를 명확하게 제안하고 한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에서는 그 주어부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뒷부분만 씀으로써 제가 일본 유학 갔다 오면 다 친일파라고 말한 것처럼 왜곡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조정래: 그런데 이제 더 분명히 하기 위해서 오늘 신문을 다 가지고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이 분석을 하면 첫 번째 신문 거의가 다 그날 취재를 했는데 이 문제된 부분을 기사로 쓰는 것은 조선, 중앙, 동아, 국민, 한겨레, 세계일보 6군데입니다. 그중에서 토착왜구라고 하는 주어부 중요한 부분을 빼버린 신문이 조선일보 그다음에 중앙 인터넷판, 동아일보 이렇습니다.

◇주진우: 조중동이 지금 선생님 발언을 허리를 잘라서 왜곡하고 있네요.

◆조정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는 신문 본지에서는 토착왜구라는 말을 넣었는데 인터넷판에 옮기면서 빼버렸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조정래: 동아, 중앙과 함께 발을 맞추려고 하는 것처럼 그다음 더 중요한 것은 저는 50주년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작가로서. 그런데 이 사람들이 제목을 뽑기를 큰 기사 제목을 조선일보에서는 인류학 다녀오면 다 친일파 하고 넣었고.

◇주진우: 다라는 얘기는 안 했죠.

◆조정래: 안 했죠.

◇주진우: 다 그런 거 싫어하시죠.

◆조정래: 그다음에 중앙일보에서는 인류학 다녀오면 친일파에서 다를 뺐습니다. 그다음 동아일보에서는 인터넷판에서 일본 유학 다니면 친일파 본지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세 신문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똑같이 이렇게 제목을 뽑았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조중동이 그렇게 하니까 다른 언론들이 경제 신문이나 또 연합뉴같은 데가 또 쫓아갑니다. 연합뉴스에서는 그 본문에서는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걸 분명히 썼는데 제목에다가 ‘조정래 일본 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돼’ 이렇게 썼습니다.

◆조정래: 그렇습니다. 전부 제목이 그렇습니다.

◇주진우: YTN에서도 ‘조정래 일본 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돼.’ 그냥 그렇게 썼어요.

◆조정래: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게 조중동이 하면.

◆조정래: 무조건 따라갑니다.

◇주진우: 소설가 앞에서 거의 지금 언론이 소설을 쓰고 있는데 50년 동안 봐온 행태이지 않습니까?

◆조정래: 그렇습니다. 70년 동안.

◇주진우: 70년 동안.

◆조정래: 해방 이후 계속 그랬습니다.

◇주진우: 해방 이후에 언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조정래: 똑같습니다.

◇주진우: 조선일보는 왜 조정래 씨를 그렇게 미워하고 왜곡합니까?

◆조정래: 그것이 태백산맥 때부터 조선일보가 저를 이제 빨갱이라고 기사 고발을 했고 그다음에 그것도 모자라서 월간조선에다가 250매 특집을 꾸몄습니다.

◇주진우: 조정래.

◆조정래: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빨갱이다. 그리고 사설을 2번이나 써서 빨리 구속하라는 내용을 썼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검찰이 움직여서 10여 년 동안 재판 받았습니다.

◆조정래: 11년 만에 제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주진우: 그 문제로요. 그게 전두환 정권 시절부터 이어진 겁니까?

◆조정래: 그러니까 노태우 정권이 끝나고 고발 당한 게 김영삼 정권으로 바로 넘어가 바뀌었을 때요.

◇주진우: 그때요. 조선일보가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검찰이 수사를 하고 11년 동안 재판을 받은.

◆조정래: 그렇습니다.

◇주진우: 0818님이 “조정래 작가님, 소설 쓰는 기자들 때문에 소설가로서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들은 안 보고 작가님 글만 읽겠습니다.” 이런 게 도착했습니다, 문자가. 선생님 발언이 지금 50년 문단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권으로 이렇게 빨려 들어가서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세인데 이 상황을 보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조정래: 정치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국민을 위한 행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올바르고 사실 확인을 해가면서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사실 확인도 없이 함부로 말들을 하면서 쟁점화 시키는지 조금.

◇주진우: 선생님 발언을 가지고 지금 조선일보에서 크게 쓰고 그걸 가지고 어떤 분은 진중권 씨 같은 경우는 광기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딸 유학 갔는데 그것도 지적하고요. 작가님 아버님이 일본 유학 갔다 왔습니까? 그래서 그것도 친일파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논리가 비약되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래: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진중권 씨는 자기도 대학 교수를 하고 한 사람이면 엄연히 사실 확인을 분명히 했어야 합니다. 저한테 전화 한 통화도 없이 아주 경박하게 두 가지의 무례와 불경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주진우: 두 가지의 무례와 불경이다.

◆조정래: 작가를 향해서 광기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그 사람한테 대선배입니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작가라는 사회적 지위로도 그렇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의 딸까지 끌어다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래서 진중권 씨에게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합니다. 만약에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을 시킨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게 또 커지는데. 선생님, 일본 유학 갔다 오는 사람 싫어하는 건 아니죠?

◆조정래: 아니죠. 제가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분명히 주어를 넣었기 때문에 범위가 딱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신문의 잘못 왜곡. 의도적인 왜곡 때문에 상처 받거나 기분 나쁘셨던 언짢았던 유학 갔다 오신 분들께 제가 정말 신문들을 대신해서 사과합니다.

◇주진우: 아니, 토착왜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지금 민족 반역자 역할을 하고 있고요.

◆조정래: 당연하죠.

◇주진우: 그분들이 친일파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은 맞잖아요.

◆조정래: 그 말은 맞는데.

◇주진우: 맞는데.

◆조정래: 그걸 빼버림으로 해서 모든 유학 갔다 온 사람들이 그렇다는 식으로 덤터기를 씌우고 모략을 한 거죠.

◇주진우: 선생님 우동 먹어도 괜찮죠? 초밥 좋아하시죠, 선생님도?

◆조정래: 당연하죠. 그리고 일본은 우리와 민족적인 감정이 원수적 입장에 있을 뿐이지 그들의 전통이나 또 가업을 이어받는 거나 그런 것들 미담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선생님이 그 이야기 안 했으면 선생님이 저 초밥 사준 거 제가 폭로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여쭤보겠습니다. 선생님 50년 동안 고통스러운 글감옥에서 자가격리를 계속 해오고 있는데 그 작가의 5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그런 기사들은 안 나오고 자꾸 정치적으로 논쟁만 나와서 제가 속이 상합니다. 2081님이 “과거 일본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참아왔지만 이제는 반민족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담은 법안 발의가 필요합니다.” 꼭 반민특위 활동에 대해서도 끝없이 이야기하셨고 친일파를 단죄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말씀을 계속 해오고 계신 거잖아요.

◆조정래: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도 이영훈 교수 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또 인기를 얻고 있어요, 어느 쪽에서는. 굉장히 좀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신 것이지 않습니까?

◆조정래: 그 이유는 처음에 말한 대로 이스라엘 같이 엄히 다스리는 민족 전기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자들을 다스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법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 앞장서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데 지금 일본 유학 가면 친일파 이렇게 프레임으로 허리, 다리 자르고 이야기한다는 거죠, 언론이.

◆조정래: 그래서 제가 하는 행위를 막으려고 하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 행위를 막으려고 한다. 다른 이야기 여쭤볼게요. 철거명령을 받았던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우리 지금 소위 말하는 토착왜구들의 논리를 가지고 거기다 일본이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까스로 강제철거 위기를 넘겼습니다.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이 일본 정부의 소녀상 철거에 대한 노력 그리고 우리의 노력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래: 일본은 독일한테 배워야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끝없이 해왔습니다. 일본은 진정으로 우리에게 역사적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을 이웃 나라로 선린 이웃으로 계속 좋게 사이 지낼 수 있도록 용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라고 하는 것은 반성하는 자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잘못한 자가 반성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일본은 우리 문제만 갖다 놓고 거짓말 하는 게 아니고 중국의 남경 대학살 같은 것도 중국이 꾸몄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것이 과연 일본이 정상국가입니까? 자기 스스로가 세계를 향해서 무덤을 파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주진우: 4717님이 “아직도 해방 안 하고 일본에 빌붙어 사는 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현실 고쳐야 합니다. 고쳐야죠. 이야기하고요.

◆조정래: 고쳐야죠.

◇주진우: 7373님 “조정래 작가님 치과에서도 빼지 못한 몇십 년 묵어있는 입 안의 가시를 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응원의 글도 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일제강제 동원과 관련되어서 일본이 수용 가능한 조치를 한국이 취하지 않으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 한국도 안 오고 한국도 안 만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꼬여버린 이 한일관계 잘 매듭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조정래: 결국 그 뿌리도 일본이 진정으로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사죄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것이고 총리가 아베에서 바뀌었으면 새로 된 총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나라살림을 하고 외국과의 외교도 정상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베를 그대로 본따서 간다는 거, 추종하는 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진우: 일본에도 뜻있는 지식인들, 정의로운 학자들 있는데요. 작가들도 있고요. 그런데 그분들은 왜 이렇게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요?

◆조정래: 당연하죠. 일본이 혐한. 한국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숫자가 국민의 85%입니다. 그리고 무관심한 사람들이 15% 이상. 그리고 우리에게 진정한 미안함을 가지고 우리를 대해주는 사람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가 없는 거죠. 그게 현실입니다.

◇주진우: 조선일보가 선생님 기사를 쏟아냈는데 처음에는 일본 유학 갔으면 친일파 이렇게 하다가 오늘은 또 한현우 논설위원이 ‘이런 만물상에서 조정래, 일본 유학생은 친일파’ 이렇게 제목. 일본 유학생은 다 친일파로 만들었는데.

◆조정래: 전부 왜곡하는 겁니다. 명예훼손이죠, 명백한.

◇주진우: 이것도요?

◆조정래: 그럼요.

◇주진우: 그렇죠. 여기에 그림이 나오는데요. 선생님 머리가 8개밖에 없어요. 굉장히.

◆조정래: 인권유린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 부분이 참 저는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보다 더 있는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시인 루이즈 글릭이 선정됐습니다. 좋아하시는 작가인가요?

◆조정래: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주진우: 처음 들었어요? 노벨문학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정래: 그 상은 상금이 많으니까 15억쯤 되니까 타면 좋고 안 타도 그만인 상이죠.

◇주진우: 그래요?

◆조정래: 연연할 필요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주진우: 선생님 안 줘도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거 아닌가요?

◆조정래: 아닙니다. 주면 받고 안 줘도 그만이라는 생각이죠.

◇주진우: 그래요? 최근 노벨문학상 경향 어떻게 보세요?

◆조정래: 노벨상을 약소국일수록 국가 위신과 체면을 걸고 꼭 받고 싶어 합니다. 꼭 그럴 필요없고 대한민국은 경제 10위 대국이고 거기에 따라서 세우면 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질투 나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등단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로. 탈고개 30년 만에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개정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고쳐보고 읽고 고쳐보면서 오랜만에 본인이 쓰신 책을 다시 읽어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이거 천재가 썼구나. 괜찮다 그런 생각하셨어요?

◆조정래: 쑥스럽게도 30년 동안 안 읽으니까 많은 부분을 내가 이렇게 썼나 하고 새삼스럽게 보게 되는 것도 있고. 그때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렇게 문장이 내 마음에 안 들지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서요.

◆조정래: 그래서 그 부분 다 손질을 했고 잘 쓴 부분은 새삼스럽게 감탄하고. 그러면서 여름더위를 이겼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저기 부인이신 김초혜 시인께서는 같이 읽으시면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조정래: 전부 다 먼저 읽고 집사람이 시작한 것은 제가 뒤따라가면서 읽으면서 수정을 하고 했는데 제가 생전 처음으로 결혼 40주년이고 이 책을 쓴 지 30년 후에 비로소 처음 칭찬을 들었습니다.

◇주진우: 처음으로요?

◆조정래: 당신 소설 정말 잘 쓰는구나 하는 말 처음 들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혹시 뭐 선물로 사주신 거 아니에요?

◆조정래: 앞으로 줄랍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난해도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굉장히 화제를 얻었습니다. 이영훈 씨가 지었는데 거기에서 아리랑 선생님의 소설 아리랑 속 일부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조정래: 그것도 명예훼손이죠. 저는 그분이 말한 그 대목을 전주에 있는 향토사학자. 나이 그때 80이 고령이 된 그분을 찾아가서 확실하게 들었던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주진우: 소설 쓰기 전에 취재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선생님 유명하지 않습니까? 굉장히 치열하게 하시는 걸로. 그래서 이 부분 그리고 문헌과 취재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보한 사실일 거 아닙니까?

◆조정래: 확실한 거 외에는 쓰지 않습니다.

◇주진우: 소설가도 그렇습니까?

◆조정래: 아니, 역사 사실이기 때문에.

◇주진우: 9909님이 “작가님 20년 전에 아리랑이라는 소설 3분까지 읽다 포기했습니다. 읽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거든요.” 거기부터 진짜인데 3권까지 펼쳐놓고 그다음부터 진짜인데요. 그런데 이분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외면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읽어야겠어요. 더욱더 읽어야겠습니다. 우경화되는 일본과 나라를 팔아먹는 친일파들이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냥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친일파 할아버지를 둔 사람들은 친일파 할아버지 만세를 외치고요. 독립군 할아버지를 둔 분들은 독립군 할아버지 배가 고파요, 이게 아직도 현실입니다.

◆조정래: 그렇습니다. 우리 현실입니다.

◇주진우: 독립군 손자들은 어떻게 열심히 해서 친일파 자식이 있는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우리 현실인 것 같아서 가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조정래: 그렇습니다.

◇주진우: 5280님 “작가님 요즈음 세상이 왜 그런가요? 다들 못 잡아먹어서 난리인 것 같습니다. 참 큰일 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 사안을 가지고 작가 조정래 작품을 가지고도 좌우로 갈렸다.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 점점 더 이렇게 갈라진 세상은 더 확연해져 보입니다. 이거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조정래: 과도기고 우리가 냉정한 이성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본다면 그리고 단지 신채호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역사를 망각하면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역사를 망각하지 않고 기억 투쟁을 하기 위해서 아리랑부터 열심히 읽어주시고 역사 공부도 제대로 하시고 이성을 찾으면 우리 민족의 미래는 밝습니다. 우리는 현명하고 열성적인 민족이기 때문에 결코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조선일보나 다른 언론들 특별히 이렇게 친일 했던 언론들이 아직도 이렇게 힘이 세고 여론을 왜곡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거든요.

◆조정래: 그렇습니다.

◇주진우: 좀 안타까워요. 이걸 바꾸기는 해야 할 텐데요.

◆조정래: 이걸 바꿀 수 있는 지금 시대가 왔습니다. TV와 신문만 있었던 언론 시장이 유튜브라고 하는 것이 생겨서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발언하고 그리고 댓글도 많이 달고 비판할 수 있는 권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조중동의 시대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루 종일 저한테 전화 왔습니다. 선생님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선생님 믿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수없이 많으니까 조중동의 시대는 끝났으니까 그들이 정신 차리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2889님이 “작가의 꿈을 꾸던 소녀였는데 조정래 작가님 태백산맥, 아리랑 읽고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이건 좋은 게 아닌데 “정말 너무 대단하셔서 존경심만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시골에서 작은 약국을 하는데 중학교 때 샀던 책 이제 딸이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고요, 선생님. 그렇습니다. 저도 제 아이한테 책을 1권만 추천하라고 하면 태백산맥 추천하겠습니다.

◆조정래: 고맙습니다.

◇주진우: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왜 태백산맥, 왜 아리랑, 왜 한강을 개정판을 내면서 왜 지금 다시 태백산맥인가, 아리랑인가 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선생님 한마디 해주십시오.

◆조정래: 우리 민족의 가장 처절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역사의 상처와 아픔을 우리가 재체험. 다시 재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완벽에 가까운 소설로 만들어놓고 죽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 때문에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 됐습니다.

◇주진우: 이번에 산문집도 새로 내셨습니까? 홀로 쓰고 함께 살다. 홀로 쓴다. 고통스럽게 홀로 써야죠. 그리고 함께 살다. 어떤 내용입니까?

◆조정래: 50주년을 개정판만 내면 너무 밋밋해서.

◇주진우: 그래서 책을 내셨어요?

◆조정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서 독자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하라, 해서 150, 160명이 질문하셨는데 그중에서 105명의 질문에 대한 응답을 제가 한 책입니다.

◇주진우: 기대됩니다. 저도 꼭 읽겠습니다. 선생님 지금도 저기 하루 8시간 글을 쓰십니까?

◆조정래: 네.

◇주진우: 그렇습니까? 지금도 작품을 쓰십니까? 아니면 작품 취재를 하십니까? 아니면 기획을 하고 계십니까?

◆조정래: 이번에 여름에 쓴 것이 이제 홀로 쓰고 함께 살다인데 이것을 2달 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하루 8시간 이상 글을 써서 2달 만에 완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을 쓰기 위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주진우: 취재에 들어갔는데 지금 이번에 파동이 나서 그래서 더 즐거워 보이십니다.

◆조정래: 이게 의미 있는 일이고 한 번쯤 점검을 하고 잘못된 건 수정을 해야 사회가 바로 서기 때문에 별로 고통스럽지 않고 의미를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도 조정래가 말 실수했네. 그러면서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조정래: 많습니다.

◇주진우: 많지 않습니까? 다 제목만 보잖아요.

◆조정래: 많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상처 안 받으세요?

◆조정래: 그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자기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완전히 재인식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저는 그들을 관대히 용서하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정래: 그 잘못을 저지르게 한 것은 조선일보이기 때문에.

◇주진우: 5383님이 “모든 게 해방되면서 일제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탓이에요. 친일파가 경찰이 되고 사회 지도층이 되어서 부를 쌓고 죽어서 현충원에 버젓이 묻히니 겁날 게 없는 거죠. 독일 교포 분들은 소녀상을 지킨다고 애를 쓰는데 나라 안팎에서 망언하는 모 대학 교수나 일부 정치인이나 일부 시민이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조정래: 바로 그겁니다.

◇주진우: 시민들 이렇게 깨어 있는 시민들은 잘 알고 있겠죠?

◆조정래: 많습니다.

◇주진우: 그래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잘 가겠죠.

◆조정래: 그렇습니다. 확실히 믿습니다.

◇주진우: 저는 좀 걱정이 돼요. 코로나 시대 사는 게 더 어렵고요. 있는 자,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하고 또 없는 사람은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코로나 시대 우리한테 미래가 있을까요? 희망이 있습니까?

◆조정래: 그럼요. 코로나 시대에 문명국이라고 문화국이라고 하는 선진국들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으로 방어를 잘해왔고 끝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 지적 수준이 엄청 높습니다. 세계에서 문맹률이 제일 낮은 국민입니다. 그리고 국가 권력과 경제력으로 전혀 도와주지 않은 민간인들이 젊은이들이 얼마나 지금 잘하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장래는 밝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주진우: 선생님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젊은이들은 우리가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 우리가 일본을 앞지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조정래: 있습니다.

◇주진우: 사실 기성세대들은 일본 접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잖아요.

◆조정래: 열등감이 있죠.

◇주진우: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조정래: 그렇습니다. 지금 이미 반도체 AI 다 따라잡았고 자동차까지 따라잡고 있고 큰 것들은 거의 다 일본은 우리한테 백기 들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조정래: 아니, 소니가 벌써 6, 7년 전에 우리는 삼성과 대적할 수가 없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모든 게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용기를 내고 하나로 뭉쳐서 평화통일을 향해서 세계 큰 나라로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합해야 합니다.

◇주진우: 일제 잔재 민족 반역자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조정래: 법을 만들면 반드시 정리됩니다.

◇주진우: 법을 만들어야 합니까?

◆조정래: 아니, 민족의 자존심과 민족 정기를 훼손하는 언행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하여 처단한다는 법을 만들면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주진우: 이거 국회가 좀 귀담아들어야 하는 일이네요.

◆조정래: 지금 광복회에서 그 운동을 시작할 겁니다. 저는 그때 힘을 합하려고 합니다.

◇주진우: 거기에 앞장서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 조정래의 행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조정래: 있고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가 다 힘을 합하게 될 겁니다.

◇주진우: 그래서 이런 일이 있었군요. 그렇게 정리할까요? 정용순 님은 “대단하십니다. 저는 용서가 잘 안 됩니다.” 여기는 대문호고 대작가시잖아요. 그러니까 아량도 베푸신 거죠. 1518님 “프랑스에 레미제라블이 있듯이 대한민국에는 태백산맥이 있습니다.” 이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조정래: 황송합니다.

◇주진우: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습니까?

◆조정래: 아닙니다. 다 했습니다.

◇주진우: 다 했습니까? 괜찮으시고요? 건강하시고요. 계속해서 작품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정래: 고맙습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조정래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정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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