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은 QR 꺼놓고, 술집 테이블은 '다닥다닥'

임태우 기자 2020. 10.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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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 더 늘었습니다. 앞서 보신 부산 요양병원 확진자 53명은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거라서 내일(15일) 발표될 확진자 숫자는 오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금이 언제든지 재확산 가능성이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면서 단풍철인 이번 주말부터 약 한 달 동안을 가을 여행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어젯밤 합동 점검에 나섰는데 방역 수칙을 어긴 곳들이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임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단속 공무원들이 불시에 찾아간 서울 강남의 한 노래방.

계산대 직원은 물론 뒤이어 등장한 다른 직원도 마스크가 없습니다.

뒤늦게 마스크를 찾아 써보지만, 단속을 피하지는 못합니다.

[단속 공무원 : 손님들이 와버리면 그분들 다 이제 감염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사업주,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이에요.]

단속 공무원 지적에 그제야 전자출입명부 기기를 꺼내 켜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단속 공무원 : 이거 이렇게 꺼두시면 안 되죠. 손님 오시는데, 이렇게 켜두셔야 QR(코드)을 찍죠.]

실제 손님 숫자가 출입명부와 딴판인 곳도 있습니다.

[단속 공무원 : 해봐야 지금 4분 계셔야 되는데 (식당 안에) 25분 계시죠? 명부 작성을 소홀히 하시고 계시네요.]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인 채 영업하고,

[업주 : 여기 다 비어 있는 테이블이고 손님을 안 앉히고 있어요.]

[단속 공무원 : 중간중간에 아예 띄워서 없애든가 그렇지 않으면 이거 붙여서 아예 안 앉게 해요.]

거리두기 완화에 방역수칙도 느슨해진 줄 알았다고 둘러댑니다.

[업주 : 이제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갔는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안내도 없고, 저희도 지금까지 계속 철저하게 하다가….]

클럽은 문 연 곳이 많지 않았는데 일부는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를 해놓고 손님을 받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밤사이 184곳을 점검해 적발된 업소 5곳에 집합 금지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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