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찜한 韓교육 스타트업

이재윤 기자 2020.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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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한국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이 있다.

미국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1000만달러(120억원) 규모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서 공동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에 주목을 받은 에누마다.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에누마는 온라인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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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한국 에듀테크(교육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이 있다. 미국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1000만달러(120억원) 규모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서 공동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에 주목을 받은 에누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15일 머니투데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사업의 목표를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을 가장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과, 더 많은 아이들에게 배포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사진제공=에누마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에누마는 온라인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접근성을 높여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교육이 에누마의 특징이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창업 1년 뒤 출시한 토도수학(Todomath)은 미국과 중국,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사용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토도수학은 미국 1000여개 넘는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쓰인다. 올해 토도영어도 내놨다.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에누마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4배 가량 성장했다. 온라인을 통한 유료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에누마 이수인 대표와 이건호 공동대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 가운데)에게 상을 받고 있다./사진=에누마

국내 유명 게임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이 대표는 자녀의 장애를 계기로 남편(이건호 CTO)과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저희가 가진 기술을 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창업 초기부터 '부모가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목표였다. 1주일에 반나절만 출근하고, 이마저도 자녀를 데려 올 수 있도록 놀이방을 만들었다. 지금도 자녀와 관련된 일로 유연·재택근무가 자유롭다. 전 직원은 80명 정도, 한국에 60명이 일한다.

이 대표는 개발도상국 등 교육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교육 서비스 '킷킷스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게임처럼 학습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정규교육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학습이 가능한 앱이다.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CAETS) 기념 심포지엄에서 '스마트 사회를 위한 미래교육' 부문에 초대됐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원격교육확대가 교육산업에 영향과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매 조직 슈왑 재단이 선정한 2020년 사회혁신가 23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개인별 맞춤화 교육이 모든 아이들에 가능하다면 장애와, 이민자 등 획일화 교육에 소외된 아이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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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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