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공개에도..폼페이오 "시험발사 없어..합의·이해로 위험 감소"

김경호 2020. 10. 15.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지만 시험 발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일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AFP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 공개를 평가절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출한 북미 합의가 위험 감소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미 합의가 위험 감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소식을 1~11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열병식에서 여러 가지 신형 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ICBM은 화성-15형이 실렸던 9축(18바퀴) 이동식발사차량(TEL)보다 길어진 11축(바퀴 22개)에 실려 마지막 순서로 공개됐다.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지만 시험 발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한 일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험이 이뤄져야 미사일이 기능적인지 확실히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작년에 한 ICBM 시험은 정확히 ‘0’(zero)건이었고 그 전해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간) 합의와 이해가 북한에 대한 우리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미국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AFP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 공개를 평가절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출한 북미 합의가 위험 감소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신형 무기 공개에 대해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어 실망했다”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열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자정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신형 ICBM과 ‘북극성-4호’ SLBM을 비롯한 최첨단 전략무기를 공개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등도 실물을 공개했다. 이들 전술 무기는 종전에는 발사 사실이나 사진으로만 공개된 것으로, 영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ICBM은 11축 22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렸다. 종전 ‘화성-15형이 9축 18륜 TEL에 실리는 21m 길이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길이가 23∼24m로 추정된다. 직경도 확대돼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