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공중급유기 방미' 때아닌 이슈.."작전용을 자가용처럼 써"

정빛나 2020. 10. 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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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출장 시 민항기 대신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한 것이 15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화젯거리가 됐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중급유기가 전투작전 수행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투용 자산을 장관이 해외 출장을 가는 데 자가용처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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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군국감서 "국내 출장도 탱크타면 되겠네"..취재진도 '폭소'
공군총장 "코로나19로 일상적 상황 아냐..격리면제 등 고려"
미 국방부 도착한 서욱 장관 (서울=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에서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0.10.15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계룡대=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출장 시 민항기 대신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한 것이 15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화젯거리가 됐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중급유기가 전투작전 수행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투용 자산을 장관이 해외 출장을 가는 데 자가용처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공군 공중급유기 4대 중 적시에 투입되고 있는 건 1대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작전용으로도 빠듯한 장비를 출장 갈 때 이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공중급유기를 '3천억짜리 자가용'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국내 출장도 탱크 타고 가면 되겠네'라고 말해 기자실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장관의 공중급유기 이용에 대해 "코로나19로 일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장관이 격리 면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어 (민간공항 대신) 군 공항에 곧장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KC-330을 포함한 현대의 공중급유기는 대부분이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날 홍 의원의 질의는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군이 공중급유기 기종으로 KC-330을 선택한 것도 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항공기였기 때문이다.

또 서 장관이 이용한 KC-330은 에어버스의 민간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된 A330 MRTT의 한국형 항공기로, 연료탱크와 후미의 급유를 위한 장치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여객기와 동일하다.

실제로 KC-330은 이미 지난 6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7월 이라크 파견 근로자 귀환 임무 등에도 투입된 바 있다.

홍 의원의 지적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국민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잇따라 비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공중급유기가 다용도 병력, 수송용으로도 사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장관이 이 부분을 명쾌히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공중급유기와 관련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관련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공중급유기를 타고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 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첫 방미 일정을 마친 서 장관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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