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의 외주화, 정규직 전환 소극화"..쏟아진 질타

백상현 2020. 10.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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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달 60대 화물노동자가 사고로 숨진 태안화력 발전사인 한국 서부발전과 철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위험의 외주화 등으로 인한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소극적이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국감 소식, 백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안화력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에 대한 국정감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소극적이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2018년 하청 노동자인 고 김용균 씨가 사고로 숨진 뒤 오히려 단기계약의 비정규직이 더 늘었다는 겁니다.

2인 1조로 강화한다며 컨베이어 운전원 등을 뽑았는데 대부분 3개월이나 1년 단위로 계약하는 비정규직이었습니다.

이렇게 뽑은 비정규직은 태안화력 운영사인 서부발전만 56명, 5개 발전사를 합하면 3백여 명입니다.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히 진행중인 겁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산자위 소속 : "이렇게 투입된 307명, 실제로는 307명이 넘을 걸로 보이는데 이보다 많은 인원이 전부 3개월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비정규직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KAIST에도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이 2년 초과로 인한 정규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취업규칙까지 바꾸면서 노조 추산 360명 가량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철도공사 국감에서도 산업재해 문제가 집중 조명됐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10년 동안 업무상 이유로 19명이 숨지고 632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끼임이나 넘어짐 등 현장에서 벌어진 안전사고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위 소속 : "'예고된 사고는 살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유만 봐도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또 (이어지고 있고) 그분들의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의 소극적인 정규직 전환. 국감의 핫 이슈였을 만큼 여전히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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