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은 역대 최저치인데..농협 직원 4명 중 1명 억대 연봉

조근영 2020. 10.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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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농업소득 비중과 농업인구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데,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농협의 직원 수와 당기순이익, 억대연봉자 비중은 커지고 있어 농업 현실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1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1980∼2019년까지 농가 인구 및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농가 소득에서 65.4%에 달했던 농업소득 비중은 2019년 2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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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농민 존재하지 않는 농협은 존재가치 없어 "
서삼석 의원 [서삼석 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농가의 농업소득 비중과 농업인구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데,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농협의 직원 수와 당기순이익, 억대연봉자 비중은 커지고 있어 농업 현실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1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1980∼2019년까지 농가 인구 및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농가 소득에서 65.4%에 달했던 농업소득 비중은 2019년 2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농 간 소득 격차도 가속화돼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95.7% 수준이었던 농가 소득은 61.8% 수준까지 낮아졌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살기 힘든 현실이다 보니 농가 인구도 대폭 감소해 1980년 1천80만명에서 2019년 220만명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그 사이 농협 조합원 수도 감소했지만 농협의 직원 수는 늘어났다.

1980년 1만1천447명이던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직원 숫자는 2019년 2만2천725명으로 2배 증가했다.

농민이 대부분인 농협 조합원 수는 2010년 244만8천명에서 2019년 209만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당기순이익과 억대연봉자 비율도 한국의 농업 현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사업구조 개편이 있었던 2012년 7천509억원이었던 농협과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5천547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2016년 11%였던 억대연봉자 비율도 2019년 25%로 증가해서 농협 직원 4명당 1명꼴로 억대연봉자인 셈이다.

서삼석 의원은 "농협의 설립목적에 비추어 농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그간 농협이 농업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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