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코로나' 무릎 꿇은 유니클로.."한국서 수백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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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결국 한국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에서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유로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또 해외 실적 악화와 관련해 회사는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면서 "한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158억엔(1700억원) 손실 계상이 있었다"고 적어, 한국에서 적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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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결국 한국에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한일갈등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쳤다. 회사는 앞으로 전망도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15일 연간 실적(2019년 9월~2020년 8월)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유니클로 해외사업 부문은 매출 8439억엔으로 17.7% 줄고, 영업이익이 502억엔으로 63.8% 감소했다.
국가별 실적 수치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수백억원 수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에서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유로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또 해외 실적 악화와 관련해 회사는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면서 "한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158억엔(1700억원) 손실 계상이 있었다"고 적어, 한국에서 적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는 다음 회계연도(~2021년 8월말까지) 유니클로 전망에서 "한국은 계속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0 정도를 예상해 일부 회복세를 기대했다.
한편 업체는 유니클로 중국 시장이 3월부터 회복세가 빠르다고 했고, 온라인 매출은 2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전체로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 2조88억엔으로 12.3% 줄고, 순이익 903억엔으로 44.4% 감소했다. NHK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대에도 옷의 개념은 달라지지 않았고, 국가간 갈등 격화에도 세계화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면서 "유럽, 미국, 아시아 시장과 제휴해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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