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라타스 군도행 민항기, 홍콩의 제지로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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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콩 당국의 제지로 인해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행 민항기가 회항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항공기의 회항 사건이 중국군의 군사 훈련 상황 등 정보 노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우려와 프라타스 군도 보급품 공급 등에 대한 견제 의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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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콩 당국의 제지로 인해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행 민항기가 회항했다.
프라타스 군도는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인 산둥(山東)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바시해협의 중간 지점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16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남부 가오슝(高雄) 공항을 출발한 리룽(立榮) 항공 비행기(B7-9051)가 홍콩 관제센터의 홍콩 비행정보구역(FIR) 진입 제지로 출발지로 다시 돌아왔다.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전날 9시 5분께 대만에서 출발한 전세기가 '위험한 활동'을 이유로 든 홍콩 관제센터의 진입 거절로 9시 44분 기수를 돌려 38분만인 10시 22분 가오슝에 회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빈과일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세기가 회항할 시점을 전후로 군사 훈련 등 일련의 위험한 활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만 항공 당국은 가오슝에서 프라타스 군도까지 편도 기준 80여분이 걸리는 정기편을 매주 목요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항공기의 회항 사건이 중국군의 군사 훈련 상황 등 정보 노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우려와 프라타스 군도 보급품 공급 등에 대한 견제 의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중국군이 대만의 프라타스 군도 점령을 상정한 대규모 상륙 훈련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로 대만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한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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