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식구끼리'..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 씨(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16일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임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김 신임 원장이 앞으로 3년 동안 평생교육 정책의 콘트롤타워로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수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 언제까지..허태정 시장 인력풀 한계
참여연대 "전문성에 의문..측근만 챙긴다는 평 벗기 어려워"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16일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임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김 신임 원장이 앞으로 3년 동안 평생교육 정책의 콘트롤타워로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수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장 임명을 두고 또 한 번 허 시장의 측근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례적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환경단체 출신인 김 원장 임명을 놓고 '전문성보다 측근만 챙긴다는 평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허태정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도운 뒤 민선 7기가 출범하자 민생정책자문관에 임용됐다.
4·15 총선 때 유성을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으나, 경선에서 이상민 의원에게 패했다.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안필용 전 박영선 의원 보좌관도 지난 7월 4급 상당인 대전시 중앙협력본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허 시장의 '제 식구 챙기기' 인사 스타일은 지난달 임용한 최용규 정무수석보좌관(2급 상당)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최 수석보좌관은 허 시장이 지난해 4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대표로 영입한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전시티즌이 매각되면서 대표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앞서 공모로 뽑은 자영업협력관을 1년 6개월 만에 다른 공모를 통해 홍보담당관으로 중용했고, 취임 1년 만에 사표를 낸 김재혁 전 정무부시장은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속칭 '회전문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허 시장의 바닥난 인력풀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인사"라며 "시정 철학을 공유하는 측근을 쓰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인재로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 같은 비판에 가세했다.
참여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도시공사 사장에 이은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며 "기본적으로 기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춰야 하는데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도, 김종남 평생교육진흥원 원장도 전문성에 대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허태정 시장의 인사는 전문성보다 측근만 챙긴다는 평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이런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기관장을 하고 싶은 이가 전문성을 키우기보다 임명권자의 기호를 맞추는 데만 집중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kjunho@yna.co.kr
- ☞ 유튜버 정배우, 결국 수사 받는다…'몸캠' 사건 일파만파
- ☞ '이 결혼 반대야'…갓난아이 업고 결혼식 쳐들어간 여성
- ☞ "유명가수, 용산 7억 건물 사면서 정부기금으로 6억 조달"
- ☞ 초등생 흉기로 위협해 옥상 끌고 가다가 추락사…왜
- ☞ 진짜 인성에 문제가…벼락스타 유튜버들 사생활 논란
- ☞ 중국 언론의 적반하장…BTS 논란 한국이 키웠다?
- ☞ 음주사고 후 도주하다 급하게 찾은 곳이 하필...
- ☞ 국감장에 난데없이 '테스형' 울려퍼져…혹시 나훈아가 증인
- ☞ 담배 100여개비 한꺼번에 피우다 그만...
- ☞ 유흥업소서 법인카드 사용 고대 교수들…장하성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오재원에 대리처방 수면제 건넨 전현직 선수 13명 수사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장 "하이브 민희진 고발, 세밀하게 속도 내 수사" | 연합뉴스
-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 연합뉴스
- 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흉기 살해 20대 남성 긴급체포 | 연합뉴스
- 포항 펫숍 동물 관리 논란…하얀색 털이 누렇게 변해 | 연합뉴스
-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연합뉴스
- 한국 근무 막 마친 미군 부사관, 러 체류 중 범죄혐의로 구금돼(종합2보) | 연합뉴스
- 엉뚱한 사람에게 교통사고 구상금 청구한 건보공단…피해자 분통 | 연합뉴스
- "아내 내연남 죽이려고"…흉기 든 20대 살인예비죄로 체포 | 연합뉴스
- 잇단 전기차 화재…이번엔 김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