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 막바지..의원직 사퇴 의사 밝혀
[KBS 전주]
[앵커]
막말과 늦장 징계 등 김제시의회의 갖가지 파행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로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죠.
온 의장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물의를 빚은 전 시의원 두 명은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박 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제시민들이 주민소환 청구를 위해 서명하고 있습니다.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한 '김제시 나 선거구'의 주민소환은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돼 앞으로 2주 정도 남았습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김제 지역 시민단체들은 주민 소환에 필요한 4천백여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민소환제가 도입된 뒤 전북 지역에서 주민소환투표까지 진행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제 지역의 주민소환투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컸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은 결국 스스로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에서도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온 의장은 시민단체와 대화를 나눈 뒤, 필요하다면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온주현/김제시의회 의장 : "사퇴하더라도 계속 시끄러움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의원직·의장직 사퇴가 의미가 없잖아요."]
시민단체들은 사퇴 의사를 반기면서도, 주민소환 서명은 계속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규엽/김제시 농업인단체 연합회 대표 : "그분이 사퇴함으로써 김제시의회가 정상화되고 또 우리 시민들도 지금부터라도 안전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복귀하고…."]
한편, 부적절한 관계와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제명된 유진우 전 시의원과 여성 시의원은 최근 의원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김제시의회가 내린 제명 처분에 불복한다는 뜻인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 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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