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친필 메모' 공개.."비서실 직원, 도구 아니라 주체"

이보배 2020. 10. 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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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친필 메모'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모에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비서실 직원들을 대하는 10가지 행동 수칙이 담겼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친필로 남긴 메모는 '비서실 직원들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라는 제하에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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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SNS 게재
"메모는 기억, 존재 여부를 넘어 선"
공개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친필 메모'. /사진=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친필 메모'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모에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비서실 직원들을 대하는 10가지 행동 수칙이 담겼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메모"라는 글과 메모장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친필로 남긴 메모는 '비서실 직원들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라는 제하에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말은 훨씬 따뜻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말투를 견지한다' '평등하고 대등한 태도를 유지한다' '일방적인 지시·보고 관계 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상호 토론한다'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메모를 공개하면서 "메모는 기억이다. 존재 여부를 넘어 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경국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추행 호소를 들은 사람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피해자 A 씨는 지난 15일에 입장문을 내고 "갈수록 잔인해지는 2차 피해의 환경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막막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깝고 믿었던 사람이 잘못했을 때, 그 상대편이 절대적 약자일 때 우리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을 가진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메모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실이 빨리 밝혀지길" "언행불일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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