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포기 제한해도 배추 5,000포기 반나절 만에 매진

2020. 10. 17. 20: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배추가 아니라 금추입니다. 54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데, 매장에 풀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1인당 2포기입니다."

배추를 사려는 사람들로 서울의 한 대형 마트가 북적입니다.

유통업체가 전국 100여 개 지점에 2,000원대 배추를 준비했는데 총 5,000포기가 반나절 만에 동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긴 장마와 태풍으로 올해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지난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한 부부는 매장 오픈 30분 전부터 줄을 섰습니다.

▶ 인터뷰 : 박건희 / 서울 충현동 - "초기에는 12,000원까지 갔었어요. 우리 식구가 4인인데 30~40포기 정도 먹습니다. 아침 일찍 인터넷에서 가격을 보고 사러 나왔습니다. (더 사고 싶은데) 1인당 2포기라니까."

4인 가족, 배추 20포기는 지금 시세로 43만 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김장용 가을배추의 평균 생산량이 129만 5,000톤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량의 3배라는 점에서 다음 달이면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성빈 / 마트 관계자 -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 (본격적으로)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대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월에는 도매가격이 포기당 1,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