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영상 올린 '영국남자'.."절망스러운 시간, 세금 논란 사실 아냐"
유튜버 국가비(32)의 남편 ‘영국남자’ 조쉬(31)가 유튜브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비가 자가격리 기간에 지인·가족과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었고, 이것이 탈세 논란으로 이어지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재차 선언한 것이다. 앞서 조쉬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려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조쉬는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라면서도 “영국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했다.
조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에 5분 39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3일 사과문을 올린 지 3일 만이다. 조쉬는 “국가비가 자가격리 중 생일을 맞은 날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이 영상이 많은 논란을 낳았고, 빠르게 커졌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국가비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생일 파티 영상을 올렸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이들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국가비가 지인·가족과 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에 거주 중인 국가비는 자궁 내막증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최근 귀국했다.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의 초를 끄고,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기도 했다. 지인들이 립스틱을 바르는 국가비를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는 모습도 있다.
조쉬는 “전 세계의 수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저희가 고작 생일을 위해 부주의하게 행동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정말 부끄럽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조쉬는 “이 일에 대해 결코 저희의 잘못을 축소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저희 잘못에 대한 질책과 별개로 많은 루머와 잘못된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을 집안으로 초대해서 자가격리 파티를 했다는 언급이 많았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안으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았으며, 한 순간도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부주의하게 친구들을 집 앞으로 초대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했다.
‘영국남자’가 한국에서 돈을 벌면서도 세금은 영국에 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조쉬는 “저희가 세금을 내지 않으며 고의로 세금을 피하고자 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영국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했다.
조쉬는 “저희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인을 이용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국남자' 채널의 한국 시청자 수는 58.3%고, 저희가 운영하는 두 채널의 평균 한국인 시청자 비율은 43.4%”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기쁘고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조쉬는 “지난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었고, 제 잘못으로 인해 채널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할지 근본적 이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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