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행 때도 마스크는 필수"..방역 집중관리 시작

구경하 2020. 10.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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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지만 참 야속하게도 단풍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단풍 보러 산에 가시려는 분들 많을텐데, 방역당국이 단체 산행을 막기 위해 오늘(17일)부터 한달 간 국립공원과 주요 관광지의 대형버스 출입을 통제합니다.

꼭 단체 산행이 아니더라도 산에서도 똑같이,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구경하 기잡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가을 산행 철을 맞은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스크를 아예 안 썼거나 코를 제대로 가리지 않았거나 등산 스카프로 마스크를 대신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단풍철을 맞아 한 달간의 방역 집중관리가 시작됐지만, 첫날부터 걱정스러운 모습들이 발견됩니다.

[이금호/서울시 은평구 : "올라가서는 거의 안 쓰더라고요, 거의. 하산하는 사람들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 썼고 젊은 친구들은 거의 안 쓰더라고."]

단풍 절정기 16일 동안 단체 산행을 줄이기 위해 국립공원 주차장엔 대형버스의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북한산, 오대산, 지리산은 통제가 시작됐고, 월악산과 주왕산은 24일부터, 내장산과 해상공원은 31일부터 대형버스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산행 뒤 밀폐된 공간에 모여 뒤풀이를 하지 않도록 국·공립공원과 유원지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도 월요일부터 집중 점검합니다.

[안철우/국립공원공단 홍보담당관 : "전국 21개 국립공원 산 정상, 쉼터 등 탐방객이 밀집하는 지역 58개소에 대해서 출입금지선을 설치해서 탐방객이 모여있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고요."]

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위반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처벌할 수는 없어 정부는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단체산행을 자제해주시고, 하시더라도 동행인원은 최소화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산에서 음식을 먹더라도 음식을 나눠 먹는 대신 각자 덜어 먹고,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함성이나 노래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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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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