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7월 도쿄 올림픽 때 북한과 협상 기회"
[앵커]
오랜 시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협상.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보였는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협상 시기로 언급했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방미 직후 나온 얘기라 더 주목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얘기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을 밝혔습니다.
개최가 가능하다면 내년 7월인 도쿄 올림픽 땝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애스펀 포럼 화상 대담 : "내년 도쿄올림픽 도중이나 그 전후로 협상의 여러 주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북미 관계 진전의 물꼬를 튼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참가에 관심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말인데, 무기 감축, 초기 단계의 비핵화가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안 했다고 북한에 감사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하더라도 이는 북한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국가안보보좌관 : "미 대선 후에 북한이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이후 함께 협상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브라이언 보좌관 발언 있고 몇 시간 뒤 북한과 대화 또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을 보세요.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아주 잘 해결됐습니다. 대화, 대화,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 때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든 것을 보면 미 대선 전에는, 북미 간 특별히 주목할 만한 협상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야기도 했습니다.
한국정부와 의논한 것 같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겨야 가능한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
김웅규 기자 (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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