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故 김홍영 두고 "공수처 발족, 가해자 처벌 반드시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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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긴 임은정 부장검사가 고(故) 김홍영 검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발족하는 대로, 가해자의 처벌이 4년이 넘도록 지연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각오"라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몇 달 전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김대현 부장을 형사처벌하지 아니한 2016년 감찰라인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요청했었다"면서 "당시 감찰1과장이었던 조기룡 검사가 지난 여름 인사 때 명예퇴직하는 바람에 이제 감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수처가 발족하는 대로, 가해자의 처벌이 4년이 넘도록 지연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각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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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죽음, 이리 대하는 검찰 현실 절망스러웠다"
"몇 달전 2016년 감찰라인에 대한 감찰과 수사 요청"
"당시 감찰1과장 조기룡 퇴직, 책임 반드시 물을 것"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긴 임은정 부장검사가 고(故) 김홍영 검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발족하는 대로, 가해자의 처벌이 4년이 넘도록 지연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각오”라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016년 5월 19일. 김홍영 검사가 부장의 폭언, 폭행 등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던 그때, 대검 감찰본부는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 여검사 처리 문제로 바빴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잔인했던 5월, 김 검사가 자살로 내몰린 이유를 내부에서 다 알았지만, 부장검사님의 폭언, 폭행이 뭐 대수라고 우리 검찰이 감찰과 수사에 착수할 리 있었겠느냐”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당시 감찰본부장 정병하는 ‘김대현 부장의 행위는 형사처벌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며 “갑질 부장이 해임된 게 어디냐... 싶기도 했지만,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하찮게 취급해도 되는 목숨이란 없는데, 동료의 죽음을 이리 대하는 검찰의 현실이 절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몇 달 전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김대현 부장을 형사처벌하지 아니한 2016년 감찰라인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요청했었다”면서 “당시 감찰1과장이었던 조기룡 검사가 지난 여름 인사 때 명예퇴직하는 바람에 이제 감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수처가 발족하는 대로, 가해자의 처벌이 4년이 넘도록 지연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각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간부 역시 잘못하면 처벌받아야 하고, 검사들의 잘못을 눈감아준 자들은 더욱 엄중히 처벌받는다는 선례를 기필코 만들어보겠다”고 자신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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