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서울CC, 특별회원 8人으로 매년 1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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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하고 있는 '뉴서울CC'가 특별회원 8명만을 위한 과도한 혜택을 부여해 문화예술기금을 연간 10억원 이상 손해를 보고, 1992명의 일반회원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뉴서울CC 틀별회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0억원의 회비를 내고 '특별회원'이 된 8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만962번 골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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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하고 있는 '뉴서울CC'가 특별회원 8명만을 위한 과도한 혜택을 부여해 문화예술기금을 연간 10억원 이상 손해를 보고, 1992명의 일반회원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뉴서울CC 틀별회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0억원의 회비를 내고 '특별회원'이 된 8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1만962번 골프장을 찾았다.
특별회원 1인당 월평균 19번씩 골프장을 방문한 셈이다. 이는 뉴서울CC가 특별회원만 한 달에 20번,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게 정해서다. 정회원은 월 5회(평일4회, 주말1회 이용)로 제한했다. 특별회원은 정회원보다 5일 먼저 예약할 수 있는 '우선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 요금(그린피)도 특별회원은 자신과 동반자 모두 3만7500원을 적용한다. 4인 한 팀에 15만원의 혜택을 부여한다. 반면 정회원은 당사자 1인만 6만5000원의 회원가 할인을 받고, 동반자는 정상가를 내야한다.
뉴서울CC는 특별회원제를 도입할 때만 해도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대신 입회기한을 5년으로 제한했다. 당시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재원 마련을 위해 한 명에 10억원의 입회비를 받고 한시적으로 특별회원을 받는다는 명분에서다.
임 의원실에 따르면 문제는 특별회원들의 약정기한이 2018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회원들이 "전임 대표가 계속이용과 특별회원권 양도를 허가했다"고 주장하며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반회원 1992명은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당한다며 뉴서울CC를 상대로 우선예약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건 상태다.
이들 특별회원이 계속 혜택을 누리며 골프장을 방문할 경우 연간 최소 9억7000만원(정회원 기준) 최대 12억 4000만원(비회원 기준)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뉴서울CC측은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문화예술분야 자금지원이 아쉬운 때에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뉴서울CC 대표이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12월 특별회원들과 만나 이용 조건 변경 등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서 특별회원 A씨는 "XX새끼 x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며 "어디서 X같은 새끼가 사장으로 와서 말이야"라며 대표이사에게 욕설을 한 것이 회의록으로 남아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자 뉴서울CC 노동조합에서 현재 특별회원권 반환 및 소각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임 의원은 "특별회원과 전임대표와의 유착 의혹이 있다. 특별회원들과 전임 대표가 정기적으로 골프를 쳤다는 증거도 있다"며 "문체부와 문화예술위, 그리고 뉴서울CC는 이 특별회원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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