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1000만명에 소비쿠폰..코로나 재확산 불씨 될라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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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반등을 위해 이달 말부터 1000만명 이상에게 소비쿠폰을 뿌릴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한 소비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쿠폰 정책은 제대로 실행해 보지도 못하고 중단됐었다.
농수산물 쿠폰은 비대면 소비가 가능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지속해서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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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턴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시작
"경기·고용 골든타임".. 방역대책 고심
18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부터 8대 소비쿠폰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춰 재정 당국과 방역 당국이 내수활성화 대책 재가동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 말을 기점으로 8대 소비쿠폰 등 각종 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4분기에 들어서면서 소비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여 소비쿠폰 등 소비대책을 가동하면 내수 회복세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8월 2주 카드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0.4% 늘었으나, 재확산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인 9월 1주에는 -2.2%, 2주는 -7.0%로 급감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후 카드 승인액 증감률은 9월 3주 5.1%, 4주 5.2%, 9월 5주 3.6%로 플러스로 전환하며 소비 충격에서 회복된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12일부터는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소비 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는 코로나19가 내수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점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숙박과 영화 쿠폰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시작돼 일정 부분 사용된 뒤 중단됐다. 농수산물 쿠폰은 비대면 소비가 가능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지속해서 집행됐다. 나머지 관광, 공연, 전시, 체육, 외식 등 대부분 소비쿠폰은 이달 말부터 처음 배포되는 셈이다. 이미 집행된 규모를 고려할 때 이들 쿠폰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를 끌어올릴 각종 행사도 줄줄이 진행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 달 1일부터 보름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펼쳐지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에서는 고등어, 우럭, 송어, 굴 등 수산물을 할인판매한다.
다만 정부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가 코로나19 재확산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상응하는 방역대책을 고심 중이다. 일단 방역대책을 함께 가동하면서 행사를 진행하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언제든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와 고용 등 측면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내수활성화 대책을 최대한 빨리 가동하는 것이 맞지만, 내수 대책 중 일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촉매제가 될 수 있어 방역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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