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의 품격을 지켜달라"..김근식, 지상파 기자 고소한 조국 직격

권준영 2020. 10. 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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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SNS에서 정경심 교수를 향해 '애꾸눈'이라고 조롱한 지상파 기자를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인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기자는 2019년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권 세력을 비판하면서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MBC 이모 기자를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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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김근식 교수 제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SNS에서 정경심 교수를 향해 '애꾸눈'이라고 조롱한 지상파 기자를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인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19일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오보 기사라고 기자고소하고 가짜뉴스라고 유튜버 고소하는 건, 뒤끝작렬하는 쫌스런 사람이긴 하지만 그도 그럴 수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그러나 개인의 페북 글마저도 형사고소를 하는 건, 쫌스러움을 넘어 집착이고 복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고 공인이라면, 페북에 악성댓글 달고 SNS 상에서 욕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만 그래도 형사고소하지 않습니다. 그게 순리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라며 "공인의 권리말고 공인의 품격을 지키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기자는 2019년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권 세력을 비판하면서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MBC 이모 기자를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라고 알렸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는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입니다. 시각장애인을 향해 '애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경멸, 비하, 조롱"이라며 "근래 정 교수 재판 시 법정 입구에서 일제히 안대를 하고 나와 정 교수를 조롱했던 자들과 같은 수준의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인 적이 없다. 이 기자는 이러한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라며 "정 교수가 부산 소재 아파트, 강원도 소재 산림을 취득한 적이 있지만, 이는 투기와는 무관하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 기술'을 부린 적이 없다. 이 기자는 정 교수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이러한 고소를 자신에 대한 관심 집중의 계기로 즐거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법적 제재는 받아야 할 것"이라며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직격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지목한 이 기자는 지난해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집권 세력을 비판하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정경심 교수)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ㅎ"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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