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과 전쟁 준비 박차..해안 병력 대폭 강화

윤다혜 기자 2020. 10. 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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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이 대만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해안 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군은 동남해안 미사일 기지를 정비하고,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 DF-17을 배치했다.

이같은 중국 군의 병력 증강은 미국 정부가 대만에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7개의 주요 군사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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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만 무기거래에 병력 대폭 강화
전문가들 "대만과 전쟁 준비에 박차 가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건군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군이 대만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해안 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군은 동남해안 미사일 기지를 정비하고,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 DF-17을 배치했다. DF-17는 지난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절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최대 사거리 2500km에 달한다.

이같은 중국 군의 병력 증강은 미국 정부가 대만에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7개의 주요 군사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순항미사일과 드론 외에도 보잉의 하푼 지대함미사일과 상륙작전 등을 저지하기 위한 수중기뢰도 판매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최근 "홍콩처럼 될 순 없다"며 군사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내년 국방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원으로 편성했다. 또 미국과 수십억달러(수조원) 규모의 무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 군사 전문가는 최근 몇년 동안 중국 군이 동남해안 병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 군이 푸젠성과 광둥성에 있는 군 기지를 확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부 미사일 기지 규모는 최근 들어 두 배 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군이 러시아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S-400도 동남해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S-400은 최대 600km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 드론, 제트기를 탐지·격추할 수 있는 첨단 무기다.

그는 "이같은 병력 강화는 중국 군이 대만을 겨냥한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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