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격 공무원 아들, 문 대통령에 답장.."믿고 따라가겠다"

권준우 2020. 10. 19.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형 이래진(55) 씨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조카가 자필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오늘 오전 등기로 청와대에 발송했다"며 "저번에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A4 한장 분량 자필 편지 발송..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北 억류 후 사망' 故웜비어 부모, 공무원 가족에 연대 제안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 편지 공개하는 이래진씨 [촬영 윤태현]

A씨의 형 이래진(55) 씨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조카가 자필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오늘 오전 등기로 청와대에 발송했다"며 "저번에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답장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번 편지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적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쓴 편지를 전달했다.

고교 2학년인 A씨 아들의 편지에는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흘 뒤인 12일 답장을 보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도 이씨에게 편지를 보내 연대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웜비어 부부가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은 접했으나 아직 편지가 도착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며 "비슷한 상황에 부닥쳐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서로 의사를 주고받으며 함께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op@yna.co.kr

☞ 이근 '전여친 사망 연관' 주장 반박…"증거 제출하겠다"
☞ 30대 여성 알몸 상태로 원주 저수지 빠져 숨져
☞ "한달에 6천만원 주겠다" 스폰서 빙자 성관계 결국…
☞ 임영웅 "'미스터트롯' 영화화 믿기지 않아…눈물 나더라"
☞ "공포의 승객" 버스서 넘어져 합의금 뜯어내…80명 당해
☞ 최창희 공영홈쇼핑 사장, 류호정 의원에게 "어이"
☞ "여성은 성적으로 위험"…악수 거부했다가 그만...
☞ "하늘서 돈 떨어진다" 아파트서 3천여만원 현금 뿌려
☞ '감옥 가둬라' 또 논란 부른 트럼프 유세…며느리는 "재미였다"
☞ 온라인수업 받던 도중 7살 여자아이 성폭행 당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