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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15명 늘어났는데..진료기록·CCTV도 제출 거부

윤파란 입력 2020. 10.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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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집단 감염으로 병원이 통째로 격리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주말 사이 추가 확진자가 열다섯 명 늘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모두 일흔세 명이 됐습니다.

격리 중인 병원 안에서 오히려 환자들 간에 교차 감염이 이뤄진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더구나 부산시는 대규모 집단감염의 경로를 밝혀줄 병원CCTV조차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윤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말 사이 15명이나 추가로 확진되면서 부산 해뜨락 병원의 누적 확진 환자는 73명이 됐습니다.

지난 14일 동일집단 격리로 지정해 병원을 통째로 봉쇄했는데, 엿새가 지나면서 20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입원 환자와 병원 직원을 모두 포함한 265명을 대상으로 계산하면 확진율은 27.5%입니다.

앞서 코호트 격리됐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은 47.6, 또 대구 한사랑 병원은 68.0%까지 확진율이 치솟은 바 있습니다.

집단 격리가 오히려 병원 내 교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14일이 지나고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 감염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설 내 전파의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봅니다."

특히 2층은 62명의 확진환자가 나와,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데, 부산시는 2층에 남아있는 환자 18명을 어제(18일)서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별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병상 간격은 2미터로 띄웠고, 칸막이도 설치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즉각 시행했어야 할 기본 조치들인데, 병원 측은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서야 뒤늦게 시행한 겁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코호트 격리는) 안에서도 충분히 감염 관리가 가능하도록 공간이나 이런 것들이 배려돼야 합니다. 공간들이 확보되지 않는 가운데서 코호트 격리라는 것은 위험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시는 집단감염의 경로를 추정할 결정적 단서인 병원 내 CCTV를 아직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역학조사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인데도 병원 측의 자진 제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북구보건소 관계자] "(병원에서 CCTV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거부를 해서 또 협조 공문을 가지고 나갔는데 병원에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의 협조가 없으면 강제로 어디 있는지 볼 수가 없다 보니까…"

휴대전화 기록까지 조회하며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던 방역당국의 조치와 배치되는 모습입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 회피하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지만, 부산시는 아직 고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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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파란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46100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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