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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50%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고현승 입력 2020. 10.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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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국민의 절반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그동안의 복구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면서 절규하듯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신문 중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 신문이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반대가 50%로 찬성 4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조사에선 68%가 처분 방법에 대한 답변을 미뤘지만 바다에 버리는 방안이 사실상 결정되자 반대 의견이 많아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연일 해양 방류를 결정한 건 아니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방안이나 결정을 미룬다는 말도 없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처리수의 취급에 대해서도 언제까지 방침을 정하지 않고 뒤로 미룰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NHK는 후쿠시마 현지에선 해양 방류를 전제로 설명회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는 절망적인 분위기입니다.

[후쿠시마 주민] "(원산지를) 해외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근처라고 하면 확실히 위험하다는 느낌이 드니까."

지역 상인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관광물산센터 임원] "기껏 해왔던 경기 부양책이 다시 가라앉는다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수산물직매장 대표] "실망했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됐네요."

지역 언론들은 정부가 삼중수소를 희석해 배출하면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모른다며 결국 정부의 섣부른 결정이 후쿠시마에 피해를 가져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일본은 주변국과 충분히 협의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해양 방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야마 료타/후쿠시마대학 농경제학 교수] "국민들의 이해, 주변 여러 나라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다하지 않을 경우, 방출을 연기하거나 (피해 대책 등) 조건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고집하는 건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충분한 검토와 설득 작업 없이 해양 방류 쪽으로 결정을 몰아가면서 국제 사회는 물론 일본 안에서도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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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46148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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