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X' 2026년 개발완료 목표 순항
[경향신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월3일 한국형전투기(KF-X) 시제 1호기가 최종 조립을 시작했다. 최종 조립이란 부문별로 제작한 전투기의 전방·중앙·후방 동체와 주익·미익을 연결해 항공기 조립을 완성하는 공정이다. 조립을 마친 KF-X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될 예정이다. 이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KAI는 2026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KF-X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F-X는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에 이어 군 전력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업이다. KAI는 지난해까지 개발 엔지니어 8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구조시험동·계통시험동·복합재동 준공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해왔다.
KF-X 사업은 공군의 장기 운용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8년 기본설계 검토를 마치고 2019년 2월 첫 부품 가공을 시작으로 그해 9월 상세설계 검토를 통과했다.
시제기는 항공기가 실제로 비행하면서 완전히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개발용 항공기이다. KF-X 시제기는 총 6대가 제작되며 지난달부터 시제 1호기의 최종 조립이 시작됐다.
완성된 시제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될 예정이다. 이후 KF-X는 2022년 초도비행 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통해 설계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2026년 개발을 마치게 된다.
한편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을 시작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완료했다. 2018년 12월 LAH 시제 1호기를 처음 공개하고 2019년 7월에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비행 안전성과 주요 성능을 입증하는 초도시험평가를 올해 8월 말 완료했다. 지금은 비행성능의 확장과 무장 운용능력 입증 위주의 후속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말에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LAH는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탱크 격멸 등이 주 임무다. 후방에서 적을 탐지하고, 제압할 수 있도록 사격 통제 컴퓨터와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20㎜ 기관총과 70㎜ 로켓탄을 탑재하고 있다.
KF-X와 LAH는 단순히 공군과 육군의 기존 항공기를 대체하는 국산 항공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자 개발한 전투기와 무장헬기는 자주국방의 달성과 기술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증표이며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항공산업이 도약했다는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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