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의 찰떡호흡?..같은날 '위기에 강한 나라' 강조하는 백드롭

이준성 기자,구교운 기자 2020. 10.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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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변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유사한 백드롭을 내걸었다.

당청이 이날 교체한 백드롭에는 공통적으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문구가 포함됐다.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회의실 문재인 대통령 뒤편에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백드롭이 새롭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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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 與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당청, 코로나 방역·경제 성공적 대응 자신감 내비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구교운 기자 = 19일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변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유사한 백드롭을 내걸었다.

당청이 이날 교체한 백드롭에는 공통적으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문구가 포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실 뒤편에 걸린 배경 현수막을 일컫는 백드롭은 주로 국회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당 지도부 회의가 열리면 지도부와 함께 백드롭의 메시지가 함께 노출되기 때문에 당의 기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말 없는 대변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회의실 문재인 대통령 뒤편에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백드롭이 새롭게 등장했다. 2018년 6월 수석·보좌관회의부터 지난주까지 줄곳 유지한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문구의 백드롭은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교체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민주당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당 대표 회의실에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구호의 새로운 백드롭을 선보였다. 지난주까지는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문구의 백드롭이 자리했다.

당청이 이날 동시에 백드롭을 '위기에 강한 나라'로 바꾼 것은 당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기의 순간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기 극복 유전자를 가진 우리 국민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위기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와 민생 보호에 책임을 다하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도 지난 7월 전당대회 출마 이후부터 줄곳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강조해 온 만큼, 당 대표 임기 내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난극복위원회 확대 개편을 시작으로 당내 20개가 넘는 위원회를 설치하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청이 동시에 백드롭을 바꾼 데 대해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한 적은 없다"면서도 "당청이 지금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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