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막아도 해외에서 들어온다..18개국 확진자 유입, 왜?
코로나19(COVID-19)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 이상 발생했다. 특히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강화대상국을 비롯해 무려 18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만명을 넘는 등 2차 팬데믹이 현실화한 가운데 해외 입국자 방역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5275명으로 전날보다 76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50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5명 △필리핀 3명 △이란과 체코 각 2명 △네덜란드, 네팔, 모로코, 미국, 멕시코,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이라크, 인도, 체코, 키르기스스탄, 폴란드, 프랑스 각 1명이다.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거의 모든 대륙에서 확진자가 유입된 것이다.
직전까지 가장 많은 유입국가를 기록한 날은 지난 3월25일(58명)과 7월21일(25명)로 각 14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입국한 바 있다.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유입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2차 팬데믹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국가별로 방역기준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확진자가 하루 수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6시24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0만명을 넘어 4028만7379명을 기록했다.
전세계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현실화됐지만 국내 방역대책은 지난 7월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방역강화대상국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6개국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려면 출항이나 출국 전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강화대상국 입국자들조차 속속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가별로 방역기준에 차등을 두는 것이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에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특정 국가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외유입을 원천차단하는 셧다운을 피하려면 해외입국자 전원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외부와 단절된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노인주간보호시설의 환자는 포함했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재활시설도 노인시설로 인정해 전수 진단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다른 시도에서도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의 계획을 수립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에 검사를 통해서 양성률과 또 검사 시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주기적인 검사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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