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법인카드로 1억8천 긁은 가스공사 부장.."평균 4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가스공사에 재직 중인 한 부장이 2년동안 2억원에 가까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19년 노사협력부장으로 재직하던 A부장은 2년간 법인카드로 총 1억7684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이 과정에서 A부장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인지하고도 감사 등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측 "노무처장 겸직하며 사용 내역 증가..감사 진행 중"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황덕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에 재직 중인 한 부장이 2년동안 2억원에 가까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평균치의 4배에 달하는 내역이지만 내부에서 감사 등의 조치는 없었고, 이 부장은 올해 승진까지 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19년 노사협력부장으로 재직하던 A부장은 2년간 법인카드로 총 1억7684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억1000만원 정도가 식사비용이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00만원이 특정 식당 한 곳에서 쓰였다. 이 식당에서 결제한 횟수만 292차례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2년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 정도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이 된다.
A부장이 한 달에 사용한 식사비는 평균 450만원 정도로, A부장이 다른 부서로 보직을 옮긴 후 같은 부서인 노사협력부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식사 사용액이 7개월간 818만원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 달 평균 4배가 넘는다.
특히 A부장은 올해 1급 처장으로 승진했다. 가스공사는 이 과정에서 A부장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인지하고도 감사 등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A부장이 당시 인사노무처장까지 겸직하면서 노사 협의가 필요한 자리가 많아진 것이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에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이슈로 인해 단체협약 갱신 업무 등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외부에서의 지적이 잇따르자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건 별 결제 내역은 확인하나 기간 별 누적 결제 금액 등에 대해서는 따로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서 "감사 결과 부적절하게 쓴 부분이 밝혀진다고 하면 그에 맞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재 의원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사없이 무마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부당 행위가 있었다면 조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N샷] 고현정 맞아? '과감한 노출' 화보 도전…동안 미모는 여전
- 황운하 '윤석열의 檢, 덮고 싶은 건 덮어 떼돈 벌어…尹 피의자 될 수도'
- 약혼식 너무 성대했었나?…아모레 장녀·보광 장남 '조촐한 결혼식'
- 조은산 '한양에 X냄새 진동…형조판서는 곳곳에 심복을, 백성은 X물에'
- '가짜사나이' 로건 아내 유산 '악플로 극심한 스트레스'…이근 '힘내라 로건'
- 전진♥류이서, 웨딩 본식 모습 공개…로맨틱한 성혼선언문 낭독
- '인육 맛있겠다' 엽기 주시애틀 부영사, 징계는 고작 '경고'
- 김소니아, 16세 연상 연인 이승준과 혼인신고했다
- [직격인터뷰] 강재준 '음식 유혹 참으며 17㎏ 감량…아내 이은형 더 좋아해'
- 순대도 에르메스 접시에 담아 먹는 '재벌 3세' 함연지…그릇 가격이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