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세먼지 때문에 KF 마스크"..중국에 '부글부글'

이강준 기자 2020. 10. 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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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20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시민 강모씨(30)는 "(미세먼지 농도를)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미세먼지 수치에 당분간 관심도 없고 아예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나쁨 수준이라고 해서 급하게 KF 마스크를 샀다"고 말했다.

마스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미세먼지 보호를 위해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보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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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중서부지방에서 110일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2020.10.20. misocamera@newsis.com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대기 정체에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부터다. 코로나19(COVID-19)로 지쳐있던 시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었다. 전문가들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대신 보건용(KF)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20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시민 강모씨(30)는 "(미세먼지 농도를)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미세먼지 수치에 당분간 관심도 없고 아예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나쁨 수준이라고 해서 급하게 KF 마스크를 샀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집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남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관측됐다. 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도 '나쁨'으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8㎍(마이크로그램)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36㎍을 넘으면 '나쁨'을 기록하는데 기준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서울 초미세먼지가 하루 평균 '나쁨'으로 올라가는 건 지난 7월 이후 110일만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전일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분노 표출한 시민들…"맑은 하늘 이제 못 보나"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짙은 안개와 함께 미세먼지가 늘어나 통합대기지수가 '나쁨'을 보인 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가 110일 만에 '나쁨'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서해안지역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종일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10.20/뉴스1

출근길 대다수 시민들은 잊고 있었지만 올 것이 왔다는 냉담한 반응이었다. 시민 이모씨(35)는 "마스크 쓰는 게 일상이돼서 미세먼지 대비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어째 좋은 소식은 별로 없고 불청객들만 찾아와 출근길이 우울하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었다. 시민 박모씨(32)는 "어제 뉴스를 봤는데 중국만 경제성장을 했다고 하더라"며 "전 세계적으로 다 마이너스 성장했는데 자기들만 잘먹고 잘살고 우리나라에 민폐주고 이게 옳은 건가"라고 반문했다.

시민 오모씨(40)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한게 더 컸지만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던게 '맑은 하늘'아니었나"라며 "이제 중국이 다시 활동을 시작해서' 이제 이런 날은 다시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도 든다"고 했다.

마스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미세먼지 보호를 위해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보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된 게 보건용 마스크"라며 "오늘 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KF80·94·99 등 비말보다 입자가 더 작은 것들까지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늘 쌓였던 미세먼지가 남아있어 오전에 한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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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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