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과 영토분쟁 남쿠릴열도에 리조트 건설 추진

김형우 2020. 10.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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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극동 사할린주의 남쿠릴열도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사할린 지방정부는 19일(현지시간) 투자 관련 회의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쿠릴열도에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투루프섬은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군도)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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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극동 사할린주의 남쿠릴열도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사할린 지방정부는 19일(현지시간) 투자 관련 회의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쿠릴열도에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섬) 야스니 공항에서 32㎞ 떨어진 곳에 산악스키장과 골프장, 온천 수영장, 700실 규모의 호텔 등을 짓겠다는 게 사할린 지방정부의 구상이다.

남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지방정부 관계자는 리조트를 건설하면 수익률이 상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할린 지방정부는 건설 비용으로 240억루블(3천52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90억루블을 국가가 투자하고 나머지 150억루블을 민간에서 유치할 계획이라고 지방정부는 덧붙였다.

사할린 지방정부는 자국 극동지역을 찾는 국제 크루즈선 관광객들을 이 시설들의 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투루프섬은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4개 섬(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군도) 가운데 하나다.

일본은 평화조약 체결에 앞서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남쿠릴열도 4개 섬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남쿠릴열도가 2차 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국은 여러 차례의 협상을 통해 남쿠릴열도에서 공동 경제활동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영토 분쟁 해결에선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가 남쿠릴열도에서 진행하는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러시아군이 남쿠릴열도 일부 섬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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