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세계 2위로.. 인텔은 왜 팔았나?

강기준 기자 2020. 10. 20.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 한다.

━SK하이닉스, 인수시 업계 2위 도약━ 20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로 단숨에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 수준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 한다. 거래 규모는 10조3104억원. 치열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단숨에서 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됐다.

/AFPBBNews=뉴스1
SK하이닉스, 인수시 업계 2위 도약
20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텔이 중국 항구도시인 다롄에 운영 중인 핵심 생산시설인 3D 낸드플래시 공장도 인수 대상에 포함된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인텔간 인수 협상이 타결 직전이며 매각규모는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먼저 보도했던 WSJ는 다롄 공장은 인텔의 유일한 중국의 칩 제조시설로 이를 매각할 경우 인텔의 중국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로 단숨에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35.9%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키옥시아(19%), 웨스턴디지털(13.8%), 마이크론(11.1%), SK하이닉스(9.9%), 인텔(9.5%)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 수준이 된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가 전신인 키옥시아에도 4조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맞설 강력한 메모리 반도체 전선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과감하게 투자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중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SK하이닉스는 시장 경쟁 강화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WSJ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8년 공급과잉으로 인해 시장 가격 하락을 겪었지만 지난해 회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텔은 왜 매각에 나섰나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다. 1980년대엔 일본 업체들과 극심한 경쟁을 벌이면서 중앙처리장치(CP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방향 전환했다.

현재 인텔의 메모리 사업 부문은 하드드라이브나 카메라, USB드라이브 등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를 생산한다.

WSJ는 인텔이 최근 AMD 등 경쟁사들에 밀려 고전하는 데다가 2018년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결국 매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꾸준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정리하려는 신호를 보내왔다.

밥 스완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낸드 사업 분야의 수익성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사업 구조를 개편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양사 합작 메모리 반도체 개발 회사 지분을 15억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텔은 최근 주력 사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사들에게 밀려 고전하는 상황이었다. 올해 PHLX 반도체 지수는 30%가량 상승세지만, 인텔은 올해 주가가 10% 정도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300억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에는 7나노 공정 제품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순식간에 15%나 급락했다.

반면 인텔에 밀려 만년 2위였던 AMD는 이미 7나노 공정을 적용한 CPU 출시로 올해 1분기에만 세계 시장 점유율이 17% 이상으로 올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급성장 한 것이다.

미중 갈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와 미국 기업들간 거래를 막으면서 관련 업계가 타격을 받았다고 WSJ는 전했다.

[관련기사]☞ 공중에 뿌려진 돈…한국, 한장 빼고 다 찾았지만 중국은 회수한 돈이 고작?57세 배우도, XXL 모델도…홀딱 벗은 '파격' 사진에 응원 물결 왜?남편이 5세 아들 100회 때리는데…목검 건네주며 방치한 친모'집단면역' 스웨덴의 최후…확진 1000명 쏟아지자 "봉쇄 검토"비, 오늘 "작은 소식" 예고에…'♥김태희'와 셋째 소식?' 후끈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