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중국, '항미원조 70주년' 애국 콘텐츠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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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의 한국전쟁 명칭) 70주년을 앞두고 애국주의 고취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중국에 방영되거나 상영되는 애국주의 콘텐츠는 모두 6편에 달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건국 70주년을 맞아 애국주의 영화 '나와 나의 조국'을 제작해 이틀 만에 1천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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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중국의 한국전쟁 명칭) 70주년을 앞두고 애국주의 고취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중국에 방영되거나 상영되는 애국주의 콘텐츠는 모두 6편에 달한다.
전쟁 영화 '금강천'은 애국주의 항일 전쟁영화 '팔백'(八佰)의 관후(管虎)와 SF영화 '유랑지구'의 궈판(郭帆) 등 중국 최고 인기 감독들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의 주연은 애국주의 영화의 대명사인 잔랑(戰狼)에 출연했던 우징(吳京) 등 최고 스타 배우들이다.
항미원조 참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最可愛的人)도 금강천과 함께 항미원조 참전 기념일보다 이틀 앞선 23일에 개봉한다.
관영 중앙(CC)TV는 20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항미원조 전쟁'를 방영한다. 항미원조 전쟁 참전 결정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와 영화 '영웅련'(英雄連), '보가위국'(保家衛國) 등도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건국 70주년을 맞아 애국주의 영화 '나와 나의 조국'을 제작해 이틀 만에 1천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중국에서는 '나와 나의 조국', '중국 기장', '등반자' 등 애국주의 영화 3편이 동시 개봉했지만, 올해처럼 동시에 6편의 작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내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애국주의 콘텐츠는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와 같다"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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