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노마스크' 혼쭐난 김승환 "메르켈·마크롱도 마스크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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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마스크 미착용 행보'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20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전북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로 학생들에게 방역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는데 전북교육감이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전북교육청이 방역 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느끼시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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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다른 사람들에게 방역수칙 지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마스크 미착용 행보'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20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전북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코로나19로 학생들에게 방역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는데 전북교육감이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전북교육청이 방역 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느끼시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 화면에 김승환 교육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강의를 하거나 위촉장을 전달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띄웠다. 정 의원은 당시 김 교육감이 언론에 "잠깐인데 뭐. 불과 1~2분 정도지"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도 방역당국이 지난 8월19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하지만 바로 당일 전북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은 행정명령 이행에 모범을 보이기는 커녕 교사를 대상으로 마스크 없이 강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 당시부터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직전인 지난 11일까지 전북의 추가 확진자 수는 106명이나 추가됐다"며 "폭발적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교육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강연을 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또 "애초부터 교육감이 '왜 모두 마스크를 써야하느냐'는 삐뚤어진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출하니까 직원들도 따라간다"며 "도교육청 대변인 역시 '강의할 때는 마스크 벗어도 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힐난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방역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연하거나 인사할 때 벗는다"면서 "평소에 자주 보고있는 유럽매체들 보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연방수상,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이런 사람들 모두가 마이크 앞에서 말할 땐 벗고 한다. 방역수칙을 안지키고 있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날(전북도 실내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첫날)은 행정명령이 권장기간이었음을 참고해달라"며 "첫날 그날이다. 앞으로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의 이같은 답변에 유기홍 감사1반장은 "듣기 불편하실지 모르겠지만 정 의원 지적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교사 학생 모두 교육감님을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좀 더 각별하게 유념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질의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앞서 2월29일 본인의 SNS 계정에 '마스크를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지의 댓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전북도가 실내 마스크 의무 행정명령을 내린 전후로 마스크를 벗고 강의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당시 전북도 방역당국은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도에서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행정명령을 발동을 한 상황이다"면서 "이 상황에서는 교육감이라고 해서 느슨하게 지키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회 지도층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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